따그니(화려한백수)
2012. 3. 10. 11:26
좋은걸까 아픈걸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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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라고 다좋은가?
예전에 전화가 동네 이장집 밖에 없던 시절,
어느날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이장님 : 여보시유~ 상대방 : 이장님이세유? 이장님 : 응 그려~ . 나가 이장이구먼! 상대방 : 저는 유~. 철수네 세째딸 영자인디유~ 잘 계셨슈~?
이장님 :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딸 영자란 말이제. 영 자 : 예~. 지가 영자예유. 그런데 며칠 후 아버지 칠순인데유
지가 고향에 못갈것 같네유.~. 이 장 :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징~. 영 자 : 제 남편 죠지(George)가 아파서유~. 이 장 : 머시라? 남편 조지 아프다고?
아이구 왜 하필이면 거기가 아프다냐?
얼매나 썼으면 쓰리고 아프냐?
니것은 괜찮으냐? 영 자 : X가 아니라 죠지 부라운이 아프다니까요. 이 장 : (75세 이장님 잘못 알아듣고) 응~ 그려 알었어~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 주께~.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많?다. (이장은 밭에서 일하는 영자 아버지를 찾아갔다.)

이 장 : 어이 미국서 니 딸한테 방금 전화가 왔구만. 철 수 : 딸에게서 전화가유? 그래 머라던가유~ 이 장 : 응 요번 칠순때 못 내려온다네. 철 수 : 아니 왜유?
이 장 : 아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 부러졌다는구먼!
철 수 :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 부러지남유? 그래도 미제 인디유!
아니 일년도 안된 것이 부러졌담유~? 이 장 : 미제가 다~좋은 줄 알았는디 X도~ 아니구먼. 철 수 : 그러네유. 내 것은 오십년을 써도 까닥없는디유!
미제가 다 좋은게 아닌가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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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오십대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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