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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늘 숨소리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09. 5. 10.


하늘 숨소리

大河/ 임용식 시

 

당신 하얀 젖무덤 속에

코 접고 자란 우린데

세월에 지친 굽은 허리 삶에 짓눌린 눈꺼풀

하늘같은 우리 아버지

바위 같은 우리 어머니

그대 떠난 이 자리

 

이젠

거미줄 친 제 눈에 이슬방울 만 맺혀 으니

그대숨소리는 저 멀리 하늘나라

 

밤하늘 은하수가 되셨나요 

가냘픈 실바람이 되었나요.

 

끈을 수 없는 인연

메마른 하늘이 흘리는 어버이 눈물

육신도 영혼도

숙명과 운명 속에 해갈 없는 얼굴로

천년만년 하늘 떠도는 구름이련가.

 

귀여운 헐크  [들샘선생님 사진 촬영]

출처 : 부여토요산악회
글쓴이 : 귀여운헐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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