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하루 한 시간씩 인터넷을 사용하면 IQ와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신경학자인 게리 스몰 박사 팀은 중년에게 하루 한 시간 씩 인터넷을 사용하게 한 뒤 뇌를 촬영,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중년의 뇌와 비교했다. 5일 후 두 그룹의 뇌 사진을 비교했더니 매일 인터넷을 통해 웹서핑을 한 중년의 뇌는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영역이 눈에 띄게 활성화 됐다. 전전두엽은 복잡한 정보를 통합하고 결정하는 일을 하는 영역이다. 스몰 박사는 “실험을 시작할 때는 연구 대상자들의 전전두엽의 뇌 영역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한 그룹은 뇌 기능이 매우 빠르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중년들은 이메일 관리 같은 간단한 인터넷 행위만으로도 뇌의 정보 결정 능력이 향상됐다. 스몰 박사는 “이메일을 매일 관리하면 중요한 정보와 필요 없는 정보를 가리는 능력,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 등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디지털 문화 발전과 함께 평균 IQ가 꾸준히 증가하고 정보처리 속도가 빨라지며 오류 없이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능력 또한 향상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이 부족해지면서 주의력이나 유대감이 결핍되게 된다. 그는 “만약 인터넷을 매일 장시간 사용한다면 일이 끝난 뒤에는 컴퓨터 게임이나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보다는 진짜 사람들이랑 섞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등이 12일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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