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습관ㆍ운동부족이 학습부진 원인
‘단맛 중독’ 학생 급증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뇌기능 저하
학생들의 잘못된 식사 습관과 운동 부족이 비만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학습 활동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 학생들 중 단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이른바 ‘단맛(탄수화물) 중독증’ 학생들은 일반 학생보다 뇌기능이 저하돼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량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 탄수화물 과다 섭취, 뇌기능 저하 원인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09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교생의 8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인 학생 중 상당수가 ‘단맛 중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맛 중독’이란 과자와 초콜릿, 음료수 등 단맛이 나는 탄수화물 음식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과다 섭취하며 이들을 먹지 못했을 때는 금단 현상까지 오는 증상을 말한다.
가로세로한의원 김지영 원장은 “단음식을 먹게 되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경우 혈당량이 뚝 떨어지는 저혈당 증상이 바로 동반된다”며 “저혈당 증상이 오면 학습이 부진해지고 공부보다는 자꾸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기준 일일 탄수화물 권장량은 200~300g이지만 많은 아동들이 정량보다 훨씬 초과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비타민B군을 소모시킨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정신활동이 둔화돼 뇌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단맛이 강한 가공식품의 ‘인’ 성분은 성장기 아동의 뇌 세포막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 성분의 흡수를 저하해 뇌기능을 떨어지게 한다.
ND케어클리닉 박민수 원장은 “단맛 중독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은 물”이라며 “음식을 먹고 난 후 물로 입 안을 헹궈주면 미뢰(味蕾, 혀에서 맛을 느끼는 부분)가 가지고 있는 단맛의 기억을 지워줘 단맛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운동 많이 하면 머리 좋아진다”
최근 운동을 많이 할수록 공부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과학문화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대 교육학자가 지난 2007년 초등학생 259명을 대상으로 산소소비능력, 즉 운동과 학업 성적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둘이 비례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인식 소장은 “최근 2~3년 사이 운동과 공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학술적인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연세대 서상훈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꾸준한 운동은 뇌기능의 강화로 이어져 기억력과 암기력, 집중력, 학습 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운동을 하면 해마(海馬,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기관)의 신경세포에서 성장인자 발현이 증가돼 세포가 많이 만들어지고 이들 간의 연결도 촘촘해져 뇌에서 정보 전달이 용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고 TV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업시간에도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이 집중력을 올리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앤TV 강시진 기자 [ksa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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