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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즐거워·´″°³оΟ♡/식재료♡정보

[스크랩] 초간단 식혜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2. 2.

 

 

제가 식혜를 진짜 좋아해요. 모유수유 할때 식혜 못먹어서 얼마나 금단현상에 시달렸던지 ㅡㅡㅋ

근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나이 32살 먹도록..식혜는 항상 친정엄마나 시어머님이 해주신것만 먹었거든요..

식혜란건 정말 제가 만들기 어려운건 줄 알았는데..

쉽더라구요..

 

그것도 티백이 아닌 엿기름으로 도전했는데..쉽더라구요 =ㅁ=;;

설 명절때 특히 생각나잖아요.

시원하게 식혜 한잔...아웅..또 생각만 해도 침 넘어가네요.

 

게다가 제 입맛과 신랑 입맛 반반 물려받은 울 딸램도 식혜를 얼마나 좋아하던지..

신랑도 정말 맛있게 잘되었다고..앞으로 생각날때 이제는 만들어 먹자고 하네요^^;;;

 

의외로 쉽고 간단한 식혜...

누구나 기본 방법만 알면 쉽게 되는 식혜..

편하게 전기밥통으로 하는 식혜..

 

지금부터 해보실래요?

 

다만 높은 칼로리가 걱정되는 분들은 패스~

 

-오늘의 요리법-

엿기름 1kg : 물 5배, 설탕 200g, 고슬하게 지은 밥 적당량, 소금 아주 약간

 

 

이게 엿기름이에요.

밀이나 보리등의 싹을 틔워 말린 것인데..

제가 원래는 티백사서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마트 아저씨가 굳이 티백은 맛이 별로다 엿기름 사서 해라..로 우기셔서..;;

사오긴 했는데 좀 막막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물어보고 만들기 고고씽~

 

 

우선 전 엿기름1kg를 약간 큰 통에 담고서 사이즈 재고..

넓은 그릇에 넣어준뒤에..그 통으로 물 5번 부어서 넣어줬어요.

 

엿기름이 잘 섞이게 휘휘 저어주고나서 1시간정도 불리기~

 

이때 물은 미지근한 물이면 좀더 잘 불린다고는 합니다만..그냥 일반 찬물로 해도 잘 불려나와요.

 

 

불려준 엿기름을 조물락 조물락 거리다가..

체에 좀 넣어서 뽀얀 물이 나오도록 좀더 조물락 거려주고..

암튼 계속 조물락 조물락..

 

참고로 면보등에 넣어서 불려준뒤에 조물락거려주면 좀더 편해요.

전 큰 면보가 없어서 약간은 번거롭게 했어요.

 

 

한참을 버무려주다보면 요런 물이 됩니다.

엿기름을 물을 고운체나 면보에 한두번 걸러준뒤에~

이 상태로 약 30분정도 앙금이 가라앉도록 해주세요.

 

이게 약간은 맑은 상태로..

밑에 하얀 앙금이 가라앉는데..

그 하얀 앙금은 버리거든요^^;;

 

 

앙금이 가라앉는 동안 고슬고슬한 밥을 지었어요.

엄청 고슬고슬한 밥이요^^;;

평소보다 물을 더 적게부어서 만든 밥이에요.

 

전 식혜에 밥알 많은 것을 엄청 사랑해서..

좀 넉넉하게 했어요.

 

 

 

고슬하게 지어준 밥이 들은 밥통에..앙금을 가라앉힌 엿기름 물을 부어줍니다.

이때 한꺼번에 확 붓는게 아니고..

천천히..앙금이 따라 나오지 않도록..

천천히 부어주세요.

 

사진보면 하얀색이 가라앉은거 보이시죠..

 

고슬하게 지은 밥에 저 앙금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엿기름물을 붓고 밥알이 잘 풀어지도록 주걱등을 이용해서 풀어주세요.

깨끗하게 손을 씻은 뒤에 손으로 풀어줘도 됩니다.

 

이렇게 밥알이 잘 풀어지면 보온상태로 대략 4-5시간..밥양에 따라서 1-2시간 약간은 더 초과될 수 있어요.

또한 좀더 빨리 밥알이 삭길 원하는 분들은~

 

보온 과정에서 설탕을 투하하면 밥알이 빨리 삭아집니다.

 

전 마트도 다녀오고 해야해서 그냥 설탕 안넣고 삭혔어요~

 

 

5시간뒤..밥통을 열어보니..밥알이 이렇게 몇개 둥둥 떠있습니다.

그럼 된거에요.

 

밥알이 많이 떠있을 필요 없어요.

아주 소량으로 둥둥 떠있어도 잘 삭혀진거에요.

 

 

 

여기에 설탕을 한컵(200g), 소금 한두꼬집을를 넣고 잘 저어주세요.

엿기름 1kg에 설탕 200g을 넣으니 적당하게 단맛이 좋더라구요.

좀 덜 달아도 되겠다 싶긴했는데..

 

식혜는 처음부터 너무 달면 감당 안됩니다.

 

차라리 덜 달게 해서 설탕 타는게 좋데요.

너무 달면 이도저도 안된다구요^^;;;

 

 

식혜에 밥알 띄울 밥을 미리 적당량 덜어내서 찬물에 씻어준뒤에 냉장보관~

근데..전 이게 별로 효과 없드라구요 ㅎㅎ

제가 뭘 잘못했나 =ㅁ=;;

 

그냥 나중에 다 타서 먹는 중..^^;;

 

 

설탕까지 잘 섞어준 식혜..

밥통 뚜껑을 열어둔채..취사를 한번 눌러주세요.

 

제 밥통은 옆에 잠금 장치가 있는건데..밥통 뚜껑이 열어진 상태에서 그 잠금장치를 잠금되는 위로 올려서 취사 눌렀더니 되드라구요^^;;

 

좀 신기했다는..ㅎㅎ

 

 

취사상태에서 이렇게 막 바글바글 끓어올라요..;;

이때 나오는 하얀 거품들..보이시죠?

 

그 거품들은 좀 걷어내주세요.

그래야 맑은 식혜~깨끗한 식혜 됩니다.

 

취사가 끝나고 난뒤에는~밥통을 꺼내서 고대로 차가운곳에서 식힌뒤에 통에 나누어 담으면 된답니다.

보통 밥통에서 보온이 끝나고 난뒤에는 냄비에 옮겨담아 한번 끓여줘야 하는데..

 

밥통..원큐로 끝내니 설거지거리도 줄고 편하고 좋더이다~

진짜 편했어요.

 

여기에 생강 얇게 저민것을 넣어도 좋아요. 전 생강 없어서 패스했는데..원래 생강 넣어주는거라네요.

다음엔 생강넣고 해봐야겠어요~

 

 

 

 

 

 

 

사진이 영 별로인건..제가 뭐 찍는 기술이 없는거지요^^;;

근데 맛만은 보장합니다.

 

사먹는것보다 더 맛있다고^^;;;;

 

진짜 이제는 내가 식혜도 만들 줄 아는구나란 뿌듯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친정엄마한테 만들어달라고만 했지..

제가 만들어 먹을 생각 못해봤는데..이제는 저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혜의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설탕보다는 시럽등을 이용해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원래 엿기름 자체에는 칼로리가 없는데 설탕이 있는거다 보니..ㅎㅎ

 

무튼무튼~~

 

그래도 설 아닙니까~최고로 식혜 생각나는^^;;

집에 오실 손님이나~시댁이나 친정가면서 만든 식혜 한병씩 가져가보는거 어떠십니까?

제가 만들어보니..

 

정말 저처럼 초짜도..충분하게..쉽게..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역시나 울 꼬마아가씨가 제일 신났습니다.

잘 안되는 발음으로..

[엄마 신짜(게) 주세요] 이러는데..

 

이 맛에 하는거죠..>ㅁ<

 

밥통 한솥 가득 했는데..

신랑이랑 예은이 덕분에..반절도 안남은듯 싶네요 ㅡ_ㅡ;;;;

 

오늘 엿기름 다시 사와야 할까봐요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카페총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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