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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2011년 설날의 우리집 차롓상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2. 8.

주자가례, 사례편람 등 예서에는 과일의 순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주자가례, 상례비요, 사례편람등 옛예서에 조율시이, 홍동백서 등의 과일놓는 순서나 조율시이등 꼭 어떤 과일을 올려야한다고 나와 있지 않다고합니다. 사례편람(도암 이재)에 과일은 나무열매(木實)중에 먹을 수 있으면 되고 여섯 가지, 혹은 네 가지, 혹은 두 가지로 형편 되는대로 올리라고 되어있다합니다. 또 그 때 그 때 나는 그 계절의 과일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다합니다. 이와 같이 문헌으로 고증해볼 때 과일진설순서나 필수 과일로 굳어진 조율시이를 올리는 것은 나중에 우리나라에서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주자가례등 예서에는 홀수 가지수로 나와 있음)

- 과일놓는 순서 :
대추는 씨가 하나이니 나라의 임금을 상징하는 고로 제일 처음(왼쪽)에 놓고, 밤은 밤송이 하나에 세 톨이 들어 있어 3정승을 의미하니 두 번째에 놓고, 감은 씨가 여섯이어서 6조 판서를 의미하니 그 다음에 놓고, 배는 씨가 여덟개로 8도 관찰사를 의미하니 그 다음에 놓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와 같이 과일놓는 순서는 우리나라에 와서 나중에 정해졌고 율조시이(율곡의 격몽요결), 조율이시, 홍동백서 등 과일놓는 순서는 지방이나 가정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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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 방법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없다. 즉

고서비동(考西妣東). 할아버지는 서쪽, 할머니는 동쪽으로.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팔딱팔딱 뛰니 양(동), 소 돼지는 느리니 음(서,)

두동미서(頭東尾西). 리는 양이라 동, 꼬리는 음이라 서,

배남복북(背南腹北). 둥은 양이라 남, 배는 음이라 북(배가 신위 쪽으로)

생동숙서(生東熟西). 생것은 양이라 동, 익은 것은 음이라 서,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죽은 것이니 음(서), 식혜는 살아있으니 양(동),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색은 양이라 동, 흰색은 음이라 서,

조율이시(棗栗梨柿). 씨의 수대로 놓으라는 것 등이다.

*그러나 밥(메)과 국(탕)의 경우는 •좌반우갱(左飯右羹)이다. •우반좌쟁(右飯左羹)이다. •신위(神位)쪽에서 볼 때다. •재사지내는 사람 쪽에서 볼 때다. 라는 식으로 책마다 달라서 헷갈린다. 심지어 귀신은 반대라며, 산사람과 반대인 오른쪽(西)에 밥을 놓는 집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 못이다. 왜냐하면 죽은 후에도 살아 계실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계시기 때문이다. 즉 거꾸로 걸어 다니거나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거꾸로 차리는가, 살아계실 때와 똑같이 차리라는 서갱동반(西羹東飯)이 맞는 것이다.


*제사상은 북(北)쪽에 차리는 것이 원칙이나, 북쪽에 차렬 수 없을 때엔 아무 쪽으로 차려도 된다. 그럴 경우엔 그 쪽을 북쪽으로 생각하고 제물을 진설하면 된다. 따라서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방식을 따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 조상님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는 관점에서 차리는 것이 백번 옳을 것이다.


살아계실 때의 그분을 대하듯, 그 분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대접해 드리면 되는 것이지. 격식을 따른다며 그 분께서 좋아하시지도 않던 음식을 대접해 드리는 것은 실례인 것이다.


* 제사상에는“이 세상 모든 산해진미(山海珍味)를 차린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즉, 산(山)과 들(野)에서 생산되는 것, 집(家)에서 기른 것, 바다(海)에서 생산되는 것 등, 모든 것을 차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산과 들에서 나는 소, 돼지 등의 고기(肉)와 고사리 도라지 등의 나물과, 집에서 기른 닭고기, 숙주나물과 집에서 만든 떡(부침이) 둥이 올려지는 것이며, 바다에서 생산되는 조기, 김 등이 올려지며, 이 세상 모든 과일이 올려지는 것이다..


* 일반적으로 산소에 갈 때, 주,과,포,(酒,果,脯)라하여 술 한 병에 사과 몇 개에. 포만 갖고 가는 것도 이 격식에 따른 것이다. 즉 산야(山野)에서 생산되는 사과에, 바다(海)애서 생산되는 포에, 집(家)에서 생산되는 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5열로 차리는데도 이유가 있다. 먹는 순서를 감안 것이다. 즉 1열에는 주식인 밥과 국과 술을 올리고, 2열에는 고기를 올리고, 3열에는 떡을 올리고, 4열에는 야채를 올리고, 5열에는 과일을 올리는 것이다.


* 설제로 설명하면.  신위(神位)께서 앉아 게신 북쪽으로부터)


1열에는 지방(紙榜)과 주식(主食)으로서 메(밥) 탕(국) 술 수저 물 그리고 촛불이며 떡과 국수를 놓기도 한다.(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

2열에는 고기(肉)를 차리는데 (이 2열부터는 산야가해(山野家海)의 순서대로 차린다.)

즉 山짐승인 소고기 산적에, 들(野)짐승인 돼지고기 수육에, 집(家)에서 기르는 닭찜에, 집에서 가공한 포에, 바다(海)에서 생산되는 조기를 차리고, *옛날 가난할 때는 덩어리 소고기를 살 형편이 못 되어, 포를 고기반열인 첫 번째에 놓거나, 소고기를 조금 사다가 국을 끓이고, 채소와 생선의 국도 끓여, 즉 3탕(湯)을 차렸다.

3열에는 전(煎) 즉 부침(떡)을 차리는데, 소나 돼지의 고기가 들어간 동그랑땡(山野)에, 배추를 넣은 부침이(野)에, 간장에, 두부부침(家)에, 바다(海)생선의 포를 넣은 전을 차리고.

4열에는 채소를 차리는데, 산(山)고사리와 들(野)도라지에 집(家)에서 기른 숙주나물과, 집에서 담근 물김치에 식혜와, 바다(海)나물인 김을 차리고,

5열에는 과일(果實)인데 조율이시(棗栗梨柿)로 차리는 것이다. (조율이시가 어려운 사람은 홍동백서(紅東白西)로 차려도 된다. 즉 동쪽은 양이고, 서쪽은 음이니, 붉은 색인 과일은 동쪽으로, 백색과일은 서쪽으로 놓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거의가 조율이시로 차린다. 즉 대추는 씨가 하나라 임금을 뜻하니 처음에 놓고, 밤은 한 송이에 3개가 들어있어 3정승을 뜻하니 2번째 놓고, 배, 사과는 씨가 6개라 6조판서(判書)를 뜻하니 3, 4번째 놓고, 감은 씨가 8개라 8도관찰사(觀察使)를 뜻하니 5번째 놓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철에 따라 씨가 많은 것, 즉 백성을 뜻하는 과일로서 참외, 수박, 포도 같은 것을 놓으면 되는 것이며, 기타 수입한 과일도 좋은 것이다.

 

그리고 재래식 색동사탕, 약과, 산자 같은 한과도 좋다. (*조율시이(棗栗柿梨)라는 사람도 있어, 실제로 과일을 쪼개어보니 배, 사과는 씨가 6개, 감은 8개였다. 조율이시(棗栗梨柿)가 옳았다.) *그리고 근래에는 바나나 파인애플등도 차린다. 단 복숭아만은 귀신을 쫓는 과일이라 하여 놓지 않는다.


이상과 같이 밥과 국(탕) 술에 5육(肉) 5전(煎) 5채(菜) 8과(果)를 차리면 완전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차렬 수 없을 때에는 3육, 3전, 3채, 5과를 기본으로 하고, 더 차리고 싶으면 더 차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큰제사(門中大祭)의 겨우, 그 많은 조상님들의 밥(메)을 어떻게 차리는가라는 것인데, 이것도 “아주아주 많은”이라는 뜻이 담긴 9그릇만 차리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설. 추석에도 9그릇만 차리면 충분한 것이며. 산적도  9장, 부침이도 9장, 과일 같은 것도 9개씩만 차리면 충분한 것이다.


그리고 오신채(五辛菜)라 해서 고추, 파, 마늘, 생강, 식초 같은 양념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도 잘못이다. 왜냐하면 조상님들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이라면 그 이상의 양념이라도 해서 맛있게 해드려야 하는 것이 도리이지, 양념을 뺀 맛없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는 것은 실례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신채를 차리지 말라는 근거가 “불교에서 스님들이 이것을 먹으면 흥분되고 음탕한 생각을 한다하여 금지하는 것”인데, 어찌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제사에 적용시키는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3가지 이상이 되었을 때는 그대로 더 차리면 되는 것이지 꼭 훌수로만 차리라는 법도 없는 것이다. 애당초부터 3가지라는 뜻에는 "적어도 3가지는 차려야 한다."라는 뜻이지  그 이상은 차리지 말라는 뜻이 아닌 것이다. 또 줄이나 위치 같은 것도 따질 필요 없이 보기 좋게 차리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내 조상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지 음식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중국(中國)요리나 서양(西洋)요리, 양주(洋酒)같은 것이나 현찰(現札) 같은 것도 좋은 것이다. 요즘 돌아가신 분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다며, 피자나 붉은 김치를 놓기도 하고 또 개고기를 놓기도 하는데,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닌 것이다.

출처 : 원단섬유직물쟁이들의 모임
글쓴이 : 윌리스(이동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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