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의 순환을 좋게 하는 손목 풀기
앞에서 말한 공복 수면법 이외에도 잠들기 전에 손목을 풀어주는 '자력 정체(自力 正體)'를 행하는 것도 고통을 줄이는 방법이 된다. 이것은 수면 전에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으로, 자고 있는 동안 혈류가 좋아지고 몸의 회복 기능이 높아진다. 결국 '기 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자력 정체는 수면 중 회복 작용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이 동작을 통해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난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동작을 따라 하면서 아픈 동작이 있다면 아프지 않은 범위 안에서, 되도록 따뜻한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횟수나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자신의 몸이 기분 좋다고 느낄 정도로 하면 좋다. 가능한 한 천천히, 몸을 소중하게 다룬다는 마음으로 따라 해보자.
"손은 우리 몸의 거울이다. 따라서 이 부위를 풀어주면 전신의 긴장까지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야가미 소장은 말한다. 손 이외에 발바닥이나 귀 등도 전신 상태를 반영한다고 말할 수 있다. 발과 귀의 경락을 마사지함으로써 전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손과 손목을 푸는 것만으로도 반사 원리가 작용해 전신의 긴장이 풀어지는 것이다. 만약 통증이 생기는 동작이 있다면 그 포즈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야가미 소장은 "아픈 부위를 세게 문지르면서 움직이고 싶겠지만 그렇게 하면 나중에 더욱 아파진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1단계 포즈가 아플 경우, 손목을 반대로 굽히면 4단계와 5단계의 포즈는 기분 좋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먼저 4단계와 5단계를 정성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런 뒤 다시 1단계로 돌아오면 아프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느낌으로 반복하다 보면 통증은 차츰차츰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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