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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지혜·´″°³оΟ♡/건강♡뷰티

[스크랩] 천천히 먹고, 편히 쉬고, 사색하는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2. 26.


으리으리한 호텔식 건물도 그 흔한 TV나 선풍기, 에어컨도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콸콸콸 터진다는 휴대전화의 전파도 없는 곳. 게다가 건물들은 하나같이 비스듬한 길 위에 지어져, 왔다 갔다 하는 것조차 불편하고, 술도 마실 수 없는 곳 강원도 홍천의 ‘힐리언스 선마을’이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선마을’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자 했던 이들은 어쩐지 실망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선마을을 찾은 이들은 위에 열거한 불편함 마저도 특별하고 즐겁게 느낄 만큼 편안한 진짜 휴식처. 그곳이 바로 우리가 찾은 ‘힐리언스 선마을’이다.  


‘좀 더 천천히’, ‘좀 더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원하는 마을
 


입구에서 고객만족센터로 오르는 길

 
경사길 위에 그대로 지어진 선마을의 건물들


세계적인 장수마을이 자리해 있다는 250m 고지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자연 속에서 완벽한 휴식을 취하며, 건강한 습관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이다.


선마을은 대웅제약, 매일유업, 풀무원, 동아제분이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복합 휴양시설로, 이곳의 모든 건물은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로운 친환경 제품을 사용했다. 그리고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촌장격으로 있어, 박사님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휴식과 치유를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하루 혹은 장기투숙까지, 원하는 기간 동안 머무르며, 건강한 생활과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그 중 기자가 체험한 프로그램은 1일 프로그램이었는데, 하루라는 짧은 시간도 이렇게 여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제대로 된 ‘쉼’을 즐기고 돌아왔다. 




인디언식 모닥불을 지필 수 있는 '키바'(KIVA)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엽서를 보낼 수 있다  


선마을 곳곳에 설치된 천체 망원경


트레이닝 센터


선마을의 1일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짜여진 시간표에 따라 체험객들이 자유롭게 일정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식사시간이나 체성분 측정 시간 등은 비교적 동일하고, 요일에 따라 강의 시간과 명상 프로그램, 그리고 자율 시간 등이 조금씩 다르게 짜여져 있다.

‘쉼’스테이 프로그램 외에도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는 ‘슬림 프로젝트’, 좋은 부모되기 프로젝트인 ‘선선동화’, 주말에 떠나는 커플 여행 ‘로맨틱 쉼’을 비롯해, 암 극복 프로젝트인 ‘암전백승’과 명상여행 ‘마음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체험객들은 목적과 기간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1일 체험프로그램 가격은 주중은 5만 6천원, 주말 6만 4천원부터 진행된다. (사전 예약 필수, 문의: 1588-9983) 

 


입촌 후 오리엔테이션 동영상을 보고 있는 체험객들

완벽한 ‘쉼’을 위한
특별한 하루


오전 10시~11시 -> 입촌


춘천고속도로에서 나와 홍천에 도착하고도 한참동안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올라, 외부와의 완벽한 차단이 이루어진 ‘선마을’에 도착했다. 선마을은 차를 가지고 가는 방법과 픽업서비스를 이용해서 가능 방법이 있는데, 일단 둘 다 도착하면,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고객만족센터가 있는 언덕까지 올라가야한다.   


고객 만족센터에서 간단한 예약 확인 절차를 거치면 선마을 이용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한다. 그리고 1일 체험객들에게는 지급이 되지 않지만, 장기 투숙객들은 개량한복으로 된 옷을 갈아입고 생활할 수 있게 한다.


망중한을 즐기는 체험객들

 
요가 수업

 
오전 11시~오후 12시 -> 요가


선마을의 요가는 요일에 따라 체형교정요가, 태양요가 등으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고, 편안한 음악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요가를 해본 경험이 없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오전 요가는 중앙아시아 지역 유목민들이 쓰는 주거 형태를 재현해 놓은 유르트에서 진행된다. 유르트 안은 원형 구조로, 이곳에 들어서면 밝지 않은 채도 덕분인지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느끼게 된다. 기본적으로 요가나 오후 명상이 이루어지는데, 그 외 자율시간에는 영화나 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오후 12시~12시 30분 -> 자율시간


중식을 먹기 전 자율시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즐기거나, 담소를 나누어도 좋고, 혹은 섬유소가 풍부한 고구마와 같은 간식을 가볍게 먹는 것도 권하고 있다.

 



30분간 식사를 즐기라는 의미의 모래시계

 
식당 전경


식전에 제공되는 과일


저염식 메뉴들


오후 12시 30분~1시 30분 -> 중식


식당에 들어서니, 식탁마다 모래시계가 하나씩 올려져 있는 게 눈에 띈다. 하루 3끼, 30분간 30번씩 꼭꼭 씹어 식사를 하라는 선마을의 식습관 개선운동 때문이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유치원 아이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모래시계에 대한 의문이 풀리기도 전에 나온 과일이나 채소를 먼저 먹고, 밥은 그다음으로 먹을 것을 권하고 있었다.

이렇게 거꾸로, 천천히 식사를 하게 되면 건강은 물론, 현대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다이어트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마을의 음식들은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고려해, 일반적인 음식점의 간에 비하면 다소 싱거운 듯했다.


오후 1시 30분~2시 -> 자율시간


식사 후 자율시간에는 가벼운 담소나 산책, 독서 등을 즐기며, 2시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들을 기다리며, 휴식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오후 2시~2시 30분 -> 와식명상


와식명상은 유르트에서 진행되는데, 산새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녹음된 음악이 잔잔히 깔리고, 가장 편안한 상태로 누워서 피로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보약보다 귀한 낮잠의 효과를 입증이라도 하듯 가볍게 몸을 풀고, 명상을 시작하면 스르륵 잠깐 동안 깊은 잠을 잘 수도 있다. 잠깐의 깊은 잠이 오랫동안 뒤척이는 잠보다 효과적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후 2시 30분~3시 -> 영양강의 (동영상)


영양강의 시간에는 우리 몸에 좋은 식품들을 어떻게, 얼마큼 먹는 것이 건강하게 먹는 것인지에 대한 깨알 같은 정보들을 짧은 시간 동안 배울 수 있다. 또한, 평소 기름지고,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우리 몸을 괴롭혀 왔던 것에 대한 반성의 마음도 가지게 되는 시간이다.
 


각자의 체성분 검사결과를 설명하는 중

 
체성분 검사 중인 체험객


오후 3시~3시 30분 -> 체성분 측정


흔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을 다이어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체성분 검사를 통해 우리 몸이 얼마큼의 지방과 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내 몸은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체크해 볼 수 있다. 혈압부터, 체지방과 피하지방 등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요법과 식습관 등을 진단받을 수 있다.
 


                                                                    스파체험


오후 3시 30분~4시 45분 -> 자율시간 혹은 피트니스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있는 요일에는 소도구를 활용한 피트니스와 자율시간이 진행되고, 그렇지 않은 요일에는 자유롭게 트래킹이나 스파, 황토방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선마을에는 종자산을 활용한 총 8개의 트래킹 코스가 있어,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선택해 걷는 즐거움이 있다. 또한, 우리 몸에 좋은 피톤치드 배출이 탁월한 잣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해 산림욕장에 따로 다녀온 듯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파는 남탕과 여탕으로 나뉘어 있는데, 두 곳의 탕이 서로 달라 날짜에 따라 번갈아가며, 남녀를 바꿔 이용하게 한다고 했다. 특히 이곳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0ppm 농도의 탄산천이 있어, 근육통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트래킹 체험


오후 4시 45분~5시 -> 퇴촌


길고도 짧았던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퇴촌 시간은 5시가 일반적이고, 퇴촌 시에는 직원들이 짐을 수송하여 준다.  

<여행 TIP>


 힐리언스 선마을 ☞ 상세보기

 강원도 홍천군 서면 중방대리 7번지


 <교통안내>


※ 승용차

-홍천-> 양덕원-> 백양치고개-> 비발디파크 3거리-> 대곡초등학교-> 반곡고개-> 석산주유소-> 힐리언스 선마을 (홍천에서 약 40분 소요)


※ 대중교통

-동서울 터미널(30분 간격)-> 양덕원(오전 7시 15분, 오후 2시 45분, 저녁 7시)-> 중방대리-> 픽업서비스(사전 예약)-> 힐리언스 선마을


-동서울 터미널-> 단월IC하차-> 택시이용-> 힐리언스 선마을



-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금희 취재기자(1003ghgh@hanmail.net)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영변약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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