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계획 속에 사는 현대인이지만 좀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는 다이어트는 바쁜 일상 탓에 건강을 챙기기 힘든 우리 모두의 과제다. 매번 단단히 마음먹곤 하지만,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변의 여러 요건을 핑계 삼아 포기하기 일쑤. 이런 경우라면 아예 생각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 일상 속에서 무리 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스피드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짧은 기간이라 좋고, 무조건 굶지 않아 더 좋다. 작심삼일로 끝나곤 하는 다이어트, 정말 작심한 지 3일만 참으면 된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시간도 충분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 다만 꾸준한 실천이 어려워 매번 포기하게 된다면, 짧은 기간 내에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일단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고 난 후에는 탄력을 받아 건강한 몸매를 관리하는 데까지 도전할 의욕이 생기기 때문이다. 앞으로 소개하는 ‘벌꿀 다이어트’, ‘토마토 다이어트’, ‘양배추수프 다이어트’는 일종의 원푸드 다이어트로, 칼로리 섭취에 제한을 두어 짧은 시간에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과 수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은 장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독소를 배출시켜 해독 작용을 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음식을 계속 먹으면 식감이 떨어져 총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그에 따라 음식에 대한 집착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무조건 따라 하기는 금물, 몸 상태 정확히 알아야
우리 몸은 같은 종류의 음식이 지속적으로 들어올 때 혈당의 변동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흡수와 저장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칼로리가 제한된다. 이처럼 한 가지 음식을 계속 먹으면 체중은 빠지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영양소의 불균형이 생기거나, 각 음식별로 영양소의 편중에 의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때론 이를 우려해 종합영양제를 권유하는 경우도 있으나, 합성영양제는 음식에 비해 흡수율이 현격히 떨어져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이들은 이런 다이어트를 하면 저혈당 상태가 되거나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단기간에 맞춰진 다이어트인 만큼 장기간 이어지면 곤란하다. 일상적인 다이어트로 하는 것보다는 식이 조절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처럼 체중 감량이 잘되지 않는 정체기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효과를 본 이후에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감량 후 관리가 관건
다이어트는 장기간 지속적인 체중 감량과 유지가 가능하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하며, 근본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바른체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스피드 다이어트는 응급처치에 해당하므로 다이어트 시작과 함께 근본적인 치료법과 관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방법들은 일시적인 체중 감량은 가능해도 장기적, 지속적으로 할 수 없으며, 근본적으로 습관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방법에만 의존할 경우 잘못된 식습관을 바꾸기가 더욱 어려울 수 있으니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이어트 후에 흔히 발생하는 요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방법, 건강에 무리가 없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국인이 가장 손쉽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세 끼 밥을 먹는 것입니다. 먼저 밥과 다양한 반찬을 먹음으로써 영양 공급이 원활해집니다.
흔히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밥의 복합 탄수화물은 두뇌 활동과 에너지 대사의 기본 물질이 되면서도 단순당처럼 혈당이 과도하게 변화하거나 지방 축적이 많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로 스피드 다이어트를 했다면, 이후에 체중을 유지하는 데는 밥 위주의 한식이 가장 좋습니다. 아울러 살찌기 쉬운 단음식이나 튀긴 음식, 청량음료, 인스턴트식품 등을 삼가고, 일상 속에서 운동을 생활화하여 에너지를 소모시켜야 합니다.”
스피드 다이어트는 ‘짧은 기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때문에 과도하게 해 무리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본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추후 관리에 신경 써야 함을 잊지 말 것.
1. 3일 코스 벌꿀 다이어트
단식 효과 노리는 초저열량식
벌꿀 다이어트는 단식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식을 하면 혈당이 과도하게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이후에 식욕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있는데, 벌꿀의 과당과 당분으로 저혈당과 식욕 상승을 막는 것. 칼로리상으로는 초저열량식이에 해당한다.
벌꿀은 포도당과 과당 등이 주성분으로 100g당 350kcal에 가까운 열량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중 혈당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피로 해소를 도와준다. 또한 벌꿀의 항염증, 항균 작용은 각종 염증성 질환을 앓거나 장에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벌꿀 다이어트는 벌꿀을 더운 물이나 허브티에 타서 원하는 만큼 마시는 것이다. 1~3일간 벌꿀을 탄 물을 마시는데, 이때 밥이나 고기, 채소 따위의 일반적인 식사는 전혀 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 매일 혹사당하던 장을 쉬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벌꿀 다이어트는 3일간 계속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다이어트 경험이 없고 식사를 일체 안 하는 것이 불안하면 1~2일간만 해도 된다. 주로 주말에 하는 것이 편하다.
3일 코스 외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식사량을 조절하고 싶은 이라면 하루에 한 끼는 밥 대신 꿀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일찍 출근하는 사람은 아침을, 밤에 약속이 많은 사람은 점심을 벌꿀로 대체해볼 것. 하루 한 끼만 벌꿀 다이어트를 한다면 2~6개월 정도 장기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how to
큰 컵에 가득 담은 더운 물이나 차에 벌꿀 1~2큰술(10~20g)을 탄다. 이 꿀물을 아침, 점심, 저녁에 식사 대신 마시면 된다. 다이어트 기간 중 벌꿀의 양은 하루 150~200g까지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한 가지 차만 계속 마시면 물릴 수 있으니 수시로 차의 종류를 바꾸는 것도 좋다. 단, 카페인이나 탄닌이 함유된 커피, 홍차, 녹차 등은 예민해진 위장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식사시간 이외에도 피로를 느낀다거나 배가 고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는 수시로 벌꿀을 먹을 것. 차와 벌꿀의 양은 개인 컨디션이나 기호에 따라 맞추면 된다.
tip
당뇨병 환자는 피하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벌꿀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 벌꿀의 당분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 좋지 않다. 또 벌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피한다. 평소 벌꿀을 자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처음 소량을 먹어보고 관찰해가며 천천히 도전하라.
변비약은 잠시 끊어라 평소 변비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식사나 약을 모두 끊어서 위장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다이어트 중에는 단단한 음식을 먹지 않으므로 대변이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변비가 심했던 사람도 다이어트 후 다시 음식을 먹게 되면 장이 활발하게 움직여서 배변이 잘된다. 또한 벌꿀 자체에도 장의 연동 운동을 돕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장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변비가 해소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장에 휴식을 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장무력증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장이 더 무력해지거나 민감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라 벌꿀 다이어트와 같은 ‘반 단식’을 할 때는 혈액을 정화시키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중에 물을 많이 마시면 몸이 붓는 사람은 수분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에 여분의 수분이 쌓이는 체질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억지로 물을 마실 필요는 없다. 본인이 마시고 싶을 때 마시는 융통성을 발휘하자.
미음과 죽을 통해 일상식으로 돌아가라 벌꿀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후 일반식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식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때는 미음이나 죽처럼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직후의 위장은 유아의 위장처럼 민감한 상태이므로, 갑자기 평상시대로 음식을 먹으면 자극이 너무 강해서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에 비해 위장이 줄어들어 적은 양을 먹게 될 것이다.
2. 3일 코스 토마토 다이어트
변비까지 고치며 2~3kg 감량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토마토는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그 쓰임새가 많다. 토마토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각종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몸을 젊게 해주고, 골다공증도 예방해준다. 이외에도 혈전을 막는 작용이 있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꼭 다이어트를 하지 않더라도 매일 아침 공복시 신선한 토마토를 한두 개씩 꾸준히 먹으면 서서히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로 조리할 필요가 없고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간편한데다, 단식과는 달리 먹으면서 할 수 있기에 흔히 선호되는 과일 다이어트. 이 중에서도 토마토는 많이 먹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 일반 다이어트보다 덜 힘들다.
저열량 고섬유질을 섭취하는 초저열량식이인 토마토 다이어트를 하면 칼로리 제한으로 일시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또한 토마토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섬유질이 장운동을 자극하여 변비 완화 및 각종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3일간 토마토만 먹고 4일째부터는 일반식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2~3kg 감량할 수 있다. 3일간 세 끼 모두 토마토만 먹는데, 이때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기호에 따라 소금을 살짝 뿌려 먹거나 얼려 먹는 등 응용해볼 수도 있다. 또한 각자의 상황에 맞춰 한 끼만 토마토를 먹거나, 식전에 토마토를 먹고 대신 다이어트 기간을 늘리는 등의 절충도 가능하다.
how to
3일간 토마토만 먹는 방법
가장 노력이 필요한 방법이다. 매 끼니를 토마토로 때우는 것으로, 영양적인 요소를 고려해 3일간만 실행하도록 한다. 식사시간 외에도 배고플 때마다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무방하다. 소금을 뿌려 먹는 것은 괜찮지만, 설탕은 금하는 게 좋다.
아침에만 토마토를 먹는 방법
아침에만 토마토를 양껏 먹고 점심, 저녁은 일반 식사를 하는 방법으로, 짧은 기간 동안에 효과를 보기는 힘들지만 대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침에는 토마토를 양껏 먹어 배를 채우고, 점심과 저녁에는 평상시처럼 먹는 대신 양을 조금씩 줄이면 된다.
식사 전에 토마토 1개씩 먹는 방법
이 역시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는 것은 힘들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므로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토마토는 쉽게 포만감을 주기에 자연히 식사량이 줄어들어 비교적 서서히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식사량이 많은 남성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tip
·토마토만 먹는 것은 단기간에 몸무게를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지만, 영양이 불균형해지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식사 전에 토마토를 먹어 식사량을 줄이는 식으로 절충하거나, 완전 토마토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3일 이상 계속하지 않도록 한다.
·정상 체중이거나 마른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이 토마토 다이어트를 하면 단백질이 부족해져 근육이 줄어들고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밥을 먹으면서 하는 것이 좋다.
·요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단기간만 하되,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는 흰죽이나 미음 등을 섭취하는 보식 기간을 갖는 것이 좋다.
3. 7일 코스 양배추수프 다이어트
‘섹스 앤 더 시티’에도 나온클래식요법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사랑받는 양배추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비타민A, B, C와 칼륨, 마그네슘,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칼슘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을 예방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무엇보다 열량이 적어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이다.
이 같은 양배추를 활용한 양배추수프 다이어트는, 심장외과에서 수술을 앞두고 안전하고 빠르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사용되어왔다. 7일간 정해진 식단에 따라 행해지는데, 포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이 장점. 빠르게 지방을 연소시키고 체내의 불순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려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규칙대로만 정확하게 다이어트를 한다면 일주일에 5kg 감량도 가능하다고 한다.
체중을 조금만 줄이고 싶다거나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할 목적이라면 3일도 충분한 기간이다. 이 다이어트 역시 장기간 지속하면 신체에 무리가 간다.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몸무게의 변화가 심해지며, 요요 현상이 나타나니 주의할 것. 또한 양배추의 ‘치오옥사졸리딘’ 성분은 요오드 흡수를 방해하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how to
양배추수프 만드는 법
양배추 1/2통, 셀러리 1대, 피망 2개, 양파 3개, 토마토 4개, 생닭, 카레가루를 준비한다. 닭을 우려낸 국물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썬 채소들을 넣고 끓인다(닭 육수 대신 간편하게 치킨스톡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1일 수프와 과일(바나나 제외)을 먹는 날. 과일 대신 과일주스도 가능하며, 중간중간 허기를 느낄 때 수프를 먹는다.
2일 수프와 채소를 먹는 날. 포만감이 들 때까지 수프에 다른 채소를 넣어 먹어도 좋다(콘이나 스위트콘은 제외). 채소는 날것이나 삶은 것 모두 무방하나, 버터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3일 수프와 과일, 채소를 먹는 날. 꾸준히 실천하면 3일째쯤 몸무게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4일 수프와 바나나를 먹는 날. 무지방우유 500cc와 다량의 물도 함께 섭취한다.
5일 쇠고기와 토마토를 먹는 날. 350∼700g의 쇠고기(또는 닭고기, 생선)와 토마토를 섭취한다. 수프도 최소 한 번은 먹을 것.
6일 쇠고기와 채소를 먹는 날. 스테이크를 몇 조각 꼭 먹고, 수프도 최소 한 번은 먹는 것이 좋다.
7일 현미밥, 채소, 감미료가 들어 있지 않은 과일주스를 먹는 날. 짜인 식단 안에서 먹고 싶을 만큼 먹고, 수프도 최소 한 번은 먹을 것.
처음에 과일과 채소와 함께 먹으면 다량의 섬유질이 공급되어 장운동을 촉진하고 노폐물을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그 다음 바나나를 먹으면 바나나에 다량 들어 있는 칼륨이 부종을 빼주고 근육의 긴장을 높여 이후에 육류(단백질)를 섭취할 때 도움이 된다. 특히 바나나는 당분이 많아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 다음 육류 등으로 단백질을 공급하여 부족한 영양소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정상식에 가까운 식사를 하여 일상 식사에 적응하도록 한다. 이 같이 정해진 순서는 꼭 지키는 것이 좋은데, 다이어트에 대한 집중도를 더욱 높이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기 때문.
tip
·양배추수프는 점심과 저녁에, 그리고 중간중간 먹고 싶은 만큼 얼마든지 먹어도 좋다.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데워 먹는다. 이 다이어트를 할 경우, 공복감에 시달릴 염려는 없다.
·수프를 만들 때 올리브유를 첨가해보자. 올리브유에 들어 있는 필수지방산은 비타민만큼 유익하다. 필수지방산이 없으면 신체는 날씬해지는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한다.
·7일간 꾸준히 실행하는 게 무리인 이들은 격일로 양배추수프를 먹어보자. 수프를 먹지 않는 날에는 다른 식품을 섭취하며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
이색다이어트
아침 대신 저녁을 많이 먹어라?
살도 빼고 건강도 살리는 소식 다이어트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으면 건강을 해친다며 억지로라도 아침을 꼭 먹으라고 권한다. 하지만 몸의 기관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아침에 무리하게 아침을 먹으면 다른 기관이나 장기 쪽으로 혈액이 많이 공급되지 못해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이론도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복부비만이나 생활습관병은 많이 먹어 생기는 것들이다. 평소에 조금 모자란 듯 먹어 공복감이 느껴지는 상태로 지내면 현대인들의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일본에서 ‘소식 건강법’으로 유명한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최근 책 ‘하루 세 끼가 내 몸을 망친다’(살림Life)를 통해 소식 다이어트로 챙기는 건강법을 알아보자.
장수와 노화 방지가 가능하다
1935년 매케이 박사가 “저영양이 동물의 수명을 연장하고 종양 발생을 억제한다”고 발표한 이래 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칼로리를 30~40%로 제한한 동물의 수명은 자유섭식 동물보다 훨씬 길며, 암 등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의 발병 시기나 생체 기능 저하 시기가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었다고 한다.
피부가 젊어진다
단식하면 피부가 몰라보게 젊어지며 주름도 사라지고 주근깨, 발진, 여드름도 사라진다. 이러한 피부 개선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몸 전체의 건강함을 보여줄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젊어 보이게 한다.
암 예방과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
일본 오사카부립대학의 나가노 요시히사 교수 등은 쥐를 이용해 ‘소식’이 암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먹는 것을 제한한 쥐들은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터페론 양이 두 배로 늘었고, 면역세포인 T세포(림프구의 일종)의 양도 두 배 정도 많았다. 인간이 암에 걸렸을 때 식욕이 없어지는 것 또한 면역력을 높여서 암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려는 인체 반응이라고 한다.
면역력을 높인다
배부르게 먹고 마시면 음식물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위장에서 혈액으로 흡수되어 혈중 영양 상태가 좋아지는데 이때 영양소를 잔뜩 먹은 백혈구도 배가 불러 외부에서 미균이나 암세포가 발생해도 먹으려고 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진다. 거꾸로 공복일 때는 백혈구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미균이나 암세포 등을 먹고 처리하는 능력, 즉 면역력이 증강된다.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나이가 들수록 심장이나 동맥의 벽이 두꺼워져 탄력성이 떨어지고, 심장의 확장기 활동이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칼로리식을 계속한 사람들은 심장 벽의 탄력성이 높고, 같은 연배의 사람들보다 확장기 기능이 15세나 젊다. 따라서 각종 생선, 과일, 채소, 보리, 올리브유 등을 중심으로 먹고 정제식품이나 가공식품, 캔 음료수, 디저트, 흰 빵 등은 거의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이시하라식 기본 식사법
하루 두 끼 혹은 한 끼를 먹어라!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소식을 실천하려면 “지금까지 하루 세 끼 먹던 식사를 갑자기 한 끼로 줄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아침에는 ‘당근과 사과주스 한두 잔’, 점심에는 ‘메밀국수’로 먹고 오히려 저녁에는 ‘뭐든지 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how to
아침 당근·사과주스 2.5컵(당근 2개+사과 1개)
점심 메밀국수(나중에는 당근·사과주스 3컵)
저녁 흰쌀밥 반 공기 조금 넘는 양(가능한 한 검은깨소금 첨가), 매실장아찌 2쪽, 간 무, 생선 작은 종지 하나, 된장국(미역과 두부 첨가) 한 그릇
(실천하는 동안 공복감을 참기 어려우면 흑사탕 한두 개를 먹거나 흑설탕을 넣은 생강홍차를 한 잔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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