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혈당관리를 위해 약간 숨이 찬 정도로 주 5일 이상 3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전신의 혈액 순환이 잘 되어 말초 혈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근육과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운동을 하게 되면 당뇨병 환자에게 위험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감소시켜 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더위로 체력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걷기 운동'을 권한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박철영 교수의 도움말로 걷기 운동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1. 낮시간은 피하라
온도가 상승하는 낮시간에 걷기운동을 하면 체력소모도 심하고 더위로 인해 탈수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탈수현상이 일어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여름철이면 낮시간을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 걷기 운동하는 것이 좋다.
2. 평소 걷기 보다 짧고 느리게
낮시간을 피해 걷기 운동을 한다해도 봄, 가을보다는 온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여름철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전체 거리를 평소보다 조금 짧게 하고, 걷는 속도도 평소보다 느리게 걷는다.
3. 충분한 수분섭취하되 청량음료는 NO!
탈수현상을 막기위해 충분한 수분섭취는 필수이다. 그러나 한번에 너무 많은 수분 섭취하지 말고, 걷는 중간 중간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청량음료는 피한다. 일시적인 갈증해소에 도움은 되지만 혈당을 올려 목마름 현상을 반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청량음료는 칼로리가 높아 혈당 조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4. 열대야에는 냉방장치가 된 실내에서
밤에 25도가 넘는 열대야에 밖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런 때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대야 시기에는 헬스장을 등록해 런닝머신에서 걷기 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 운동 후 발관리는 철저하게
운동 후에 발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서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걷기 운동 후 땀으로 인해 발이 습해진다. 이로 인해 무좀도 생기기 쉽고 상처도 생기기 쉬워진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후 발을 씻고 완전하게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신발은 통풍이 잘되는 것을 고르고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덥고 땀이 난다고 맨발에 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은 상처가 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출처 : 헬스조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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