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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번지 달동네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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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고질 판잣집
‘oo동 산xx번지’는 판자촌의 대명사였다.
서울시 삼양동, 송천동, 옥수동,
 제기동 등 산허리를 따라 주렁주렁 매달린 ‘산(山)번지’들은 산꼭대기까지 정복했다.
판자촌 사람들은 낮에는 감시하는 구청 직원 몰래 집터를 마름해놓고
밤이 어두우면 준비했던 대로 벼락치기로 네 기둥에 지붕을 얹고 사방벽을 둘러 판잣집을 뚝딱 완성했다.
도시비대증과 주거지 부족이 가져온 이 부스럼 판잣집은
1965년 말 서울시에만 2만8천5백35동이 있었고 천막집은 2천9백17동이 있었다.
 
산꼭대기까지 집이 들어찬 서울의 미아리고개
 
“꿈의 내 집을 짓는다”
성산동 판잣집 주민들 피땀으로 푼돈 모아 대지 5천평 마련


판자촌 주민들의 끈질긴 집념은 끝내 그들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1976년 4월 17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천변의 판자촌을 떠나는 주민들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비록 초라한 판잣집이었지만 10년을 살아온 옛집을 떠나는 아쉬움과
그토록 갈망했던 떳떳한 내 집 마련의 꿈이 실현된 감격이 한꺼번에 복받쳐 올랐기 때문이었다.
 성산천변 무허가 판잣집 주민 250가구
1300여명이 마련한 새 보금자리는 경기도 고양군 지도면 행신리 일대였다.
 이들 판자촌 주민들이 이곳에
이주를 결심했던 것은 서울시로부터 철거 계고장을 받은 1975년 12월부터였다.
1965~66년 사이 삼남지방에서 물난리를 겪은 후 서울에 온 이농민이 대부분이었던
이들은 악취가 코를 찌르는 성산천변에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정착해 언젠가는 떳떳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일념으로 1974년 8월 내 집 갖기 마을금고를 설치해 악착같이 저축을 해 결국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일대 판자촌. 물가에 다닥다닥 붙은 판잣집이 위태로워 보인다. <1974.9.16>
 
경기도 고양군 행신리로 집단이주하는 성산천변 철거주민들. <1976.4.17>
 
달동네 생활환경 대폭 개선
주택, 상하수도, 도로 등 정비


서울시내 103개 달동네의 빈곤 탈피를 위한 주민 의식 구조 개선,
 주거 및 생활환경 개량, 취업 기회 확대 등 3대 사업 계획이 1989년 시행됐다.
서울시는 달동네 주민들의 빈곤문화를 탈피하고 적극적인 자활 의식을 갖도록 교양강좌,
사회 교육 및 직업 훈련을 실시했고 지역별 공동 작업장, 취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가내 부업을 적극 육성했다.
또한 도로 정비 및 확장, 수도 개선, 침수 해소, 화장실 개선 등을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취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수도 시설이 설치돼 더 이상 물지게를 지고 십리길 언덕을 오르내릴 일이 없어졌다.
 
구성 박인혁 한미진 / 프로듀서 신훈승
출처 : 꿈과 희망쉼터
글쓴이 : 구본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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