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는 즐거워·´″°³оΟ♡/식재료♡정보

설탕 위험한 유혹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2. 2. 4.
엄마들은 흔히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아이 손에 막대사탕이나 과자를 쥐여주거나 요구르트 병에 빨대를 꽂아주기도 한다. 사탕과 과자는 우는 아이를 달래주지만 이런 단것에 들어 있는 많은 양의 당분은 아이의 뇌와 건강을 위협한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단것을 안 줄 수도 없다. 아이가 건강하게 당분을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어린 시절, 머릿속은 온통 단것들로 가득했다. 엄마 손을 잡고 슈퍼에 간 날이면 과자 코너로 돌진해 평소 먹고 싶던 과자와 요구르트, 초콜릿이 듬뿍 묻은 과자를 집었다. 엄마 말을 잘 듣거나 밥을 잘 먹으면 사탕 하나를 더 먹을 수 있었다. 초콜릿과 캐러멜을 사가지고 퇴근하는 아빠를 골목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그때의 기분이 잊히지가 않는다. 단것을 먹고 난 후 양치질하는 게 끔찍하게 귀찮고 싫었지만 밥을 먹고 시원하게 죽 빨아 먹는 초콜릿우유의 달콤함에서 오랫동안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가 먹는 사탕과 과자는 엄청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아이에게 단 음식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법과 단것을 과도하게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가르쳐주자. 이미 단맛에 길든 아이를 구해낼 방법은 없을까.

내 아이도 단맛 중독일까?
아이가 단맛을 좋아해 과자나 사탕에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가 단순히 단것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설탕 중독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중독은 일반적으로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첫째, 설탕 섭취가 늘어난다. 둘째, 설탕을 제한하면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설탕에 대한 갈망을 못 견뎌 설탕을 다시 찾는다. 아이가 이 세 가지 증상을 보인다면 아이는 이미 단것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는 지경에 다다른 것이다.
설탕을 끊으면 우리 몸은 ‘설탕을 달라’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달콤한 과자나 탄수화물 등이 더 당긴다. 밥을 잔뜩 먹고도 초콜릿 케이크가 생각나거나 입이 심심해 과자를 찾는다면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그냥 먹고 싶은 것이다. 뇌 안의 도파민 보상 체계가 흥분했기 때문이다. 참기 힘든 욕구 때문에 배가 부른데 단 음식을 먹는다.


단맛이 아이의 건강과 뇌를 망가뜨린다
과도한 당분이 소아비만, 어린이 고혈압, 소아당뇨 등 여러 가지 질환을 불러온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설탕은 아이의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만 정서적으로도 매우 불안하게 만든다. 아이 건강 망치는 설탕의 모든 것.
아이가 단맛을 좋아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단맛은 우리 몸속 세포를 살아 움직이게 해주는 에너지, 즉 포도당의 맛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처음 맛본 사탕, 초콜릿, 설탕, 아이스크림에 정신없이 매료되는 것은 그 안에 존재하는 단맛, 즉 포도당과 관련된 화학물질 때문이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더 강하게 만든 단맛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점점 다양해지고 더 강해지는 단맛을 접한 아이들은 단맛에 중독되기 쉽다.

어른보다 아이에게 더 해롭다
설탕이 아이에게 더 해로운 이유는 아이들은 설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설탕을 섭취했을 때 체내 화학반응 구조가 훨씬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몸은 감염에 대항하는 데 필요한 면역 체계가 발달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음식물에 대처하는 방법을 다 알지 못한다. 설탕은 아이의 몸을 피로하게 만든다. 아이들의 체내 화학반응 구조가 급속하게 변하면 알레르기, 천식 등이 생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불안해진다.

아이를 공격적으로 만든다
두뇌와 음식의 상관관계에 관한 세계 최고인 패트릭 홀포드 박사는 성장기 아이의 두뇌발달에는 음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아이의 두뇌발달을 위해 양질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음식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금지해야 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설탕’을 꼽았다. 설탕은 아이의 두뇌발달을 위해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이며 뇌를 죽이는 식품이라고 말한다.
“우리 뇌는 자연식품에서 당분을 공급받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혈관에 남아도는 포도당은 아이로 하여금
훨씬 더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반응하고 과잉행동을 하게 한다. 포도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분해돼 허리
부분에 축적된다. 아이가 짜증이 심하거나 공격적이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그건 바로 설탕 때문이다.”

아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설탕은 산성이다. 아이의 몸에 설탕이 들어가면 산성화를 막기 위해 몸 안의 칼슘이 소모된다. 칼슘은 ‘천연 진정제’라고 불릴 만큼 집중력을 높여주고 온화한 성격을 만들어준다. 칼슘이 부족하면 아이는 성격이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며 공격적이 된다.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뇌를 진정시킬 칼슘이 소모돼 정서적으로 문제
를 일으킨다. 설탕은 저혈당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단맛을 좋아하고 과자나 사탕을 많이 먹는 아이는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뇌의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만다. 결국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아이는 인슐린 과다 분비로 저혈당증에 걸리기 쉽다. 저혈당증은 과잉행동, 자폐증, 집중력 결여 등과 밀접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단맛과 헤어질 때
아이가 하루에 마시는 청량음료는 얼마나 될까. 설탕을 잔뜩 뿌린 도넛은 몇 개나 먹을까. 식사 후 달콤한 디저트를 찾지는 않는가. 설탕은 아이가 먹는 사탕과 과자, 청량음료뿐 아니라 과일, 채소, 꿀, 우유나 반찬에도 함유되어 있다. 설탕을 먹지 않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갑자기 설탕을 끊는 것이 힘들다면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양을 적절히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음식을 굽거나 튀기면 당이 증가한다
토스트를 구우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단단해지는데 음식이 익을 때 색깔이 변하고 딱딱해지는 이유는 음식의 포도당과 단백질에 들러붙은 화학물질 때문이다. 음식을 가열하면 최종당화산물이 급속히 증가한다. 음식 가열 과정에서 갈색으로 변했다면 최종당화산물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가공된 식품은 풍미가 강하고 맛이 좋기 때문에 입맛이 당길 수밖에 없다. 오븐이나 불에 굽거나 바비큐 등으로 만드는 대신 끓이고 삶는 조리법을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좋다. 쿠키, 빵, 껍질, 육즙을 뿌린 고기 요리와 같이 갈변한 음식은 신경의 손상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단맛과 자연스레 멀어지는 법
설탕 중독은 그 어떤 중독보다 벗어나기 힘들다. 평소 사탕이나 과자를 자주 먹어 설탕의 달콤함을 맛본 아이가 갑자기 단것을 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루아침에 설탕을 끊기보다는 하루에 한 개씩 과자나 사탕을 허용하다가 점차 줄이는 방법이 좋다. 아이가 설탕을 포기하게 만드는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방법이 있다. 아이에게 음식의 성분 표시를 읽고 몇 그램의 설탕이 들었는지 말하도록 하는 것. 그런 다음 4g이 작은술 하나라고 가르쳐주고 아이가 먹는 설탕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유리컵에 따라보게 한다. 아이가 잘한 일을 칭찬해줄 때 상으로 단것을 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왕이면 건강하게 먹이자!
아이 간식을 만들 때, 아이와 가족이 먹는 음식을 준비할 때, 설탕 대신 사용하면 좋은 당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건강에 해롭지 않으면서 단맛을 충분히 내는 설탕과 사촌지간인 흑설탕, 유기농설탕, 메이플시럽, 아가베시럽 등의 제품을 살펴보자.


1 일반 설탕보다 당도는 높으면서 혈당 상승지수는 낮은 내추럴 유기농 아가베 시럽. 660g 1만7천원, 교토.
2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며 가공 과정에서도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유기농 케인슈가. 1kg 5천5백원, 해나무.
3 유기농 사탕수수를 별도의 화학처리 없이 정제한 골드 아이싱 비정제 사탕수수당. 500g 8천5백원, 해나무.
4 남아메리카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사탕수수로 만든 훌썸 유기농 슈가. 454g 7천5백원, 예광인터내셔널.
5 브라질 유기농산물 국제기준 인증을 받은 유기농 설탕. 2kg 1만원, 올가홀푸드오가닉.
6 과당으로 설탕의 33% 정도 적은 양을 사용해 열량을 줄일 수 있는 자이로 후르츠 슈가. 850g 1만원, 해나무.
7 강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는 큐원 갈색설탕. 1kg 2천원대, 삼양사.
8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사탕수수를 물리적 방법으로 가공한
   100% 유기농 황설탕. 500g 3천원대, 자연주의.
9 열대과일인 코코넛에서 얻은 자일로스를 써 단맛은 그대로지만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 백설자일로스 설탕.
   1kg 3천5백원, CJ제일제당.
10 무농약, 무화학비료로 화학적으로 정제하지 않은 청정원 오푸드 유기농 황설탕. 454g 3천5백원, 대상.
11 무설탕으로 일반적인 조림, 볶음 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청정원 사과 올리고당. 1.2kg 3천9백원, 대상.


단맛을 가진 모든 식품이 중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과일은 물론 밥도 꼭꼭 씹어 먹으면 단맛이 난다. 그러나 누구도 과일이나 밥에 중독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단맛은 단순당 중 이당류에 해당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맛의 대부분은 이당류다. 당류는 5대 영양소 중 탄수화물을 말한다.

 

300x250
반응형
SMALL

'요리는 즐거워·´″°³оΟ♡ > 식재료♡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꼭 먹어야 하는 10가지 음식  (0) 2012.02.13
[스크랩] 무릅 관절에 좋은 식품  (0) 2012.02.06
검은 콩  (0) 2012.02.03
소금과 커피  (0) 2012.01.24
바나나  (0) 201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