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아내를 아시나요?,ㅎㅎ...
남편이 사이버 부인을 두고 이중 결혼생활을 한다면~?
남편이 인터넷에서 만난 여자와 가상 결혼을 해
사이버 부인을 두고 있다면
이를 부정을 저지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사는
릭 후저스트라트((53)씨는 부인이 2명이다.
한명은 현실에서 실제 결혼을 올린 [진짜] 부인이고
다른 한명은 인터넷 게임상의 [가짜] 부인으로,
그는 현실과 가상 세계에서
이중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실제 부인을 두고도
인터넷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여자와
온라인에서 각자의 아바타를 앞세워 결혼식을 올리고
가상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후저스트라트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혼 상태에서 3년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부인 수와
7개월 전 결혼한 후
저스트라트씨는 3개월 전 또 한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인터넷 게임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
그의 아바타인 [더치 후렌비크]가
캐나다인 여성 재닛스필먼(38)씨의 아바타인
[테냐 재컬로프]에게 청혼해 결혼을 한 것이다.
이들의 가상 결혼식에는 아바타 친구 30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후저스트라트가 스필먼을 만난 적은 없지만
이들은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과 다름없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현실의 후저스트라트보다 젊고
늠름한 [더치]는 빨강머리의 [네냐]와 가상의 집에서
2마리의 개를 기르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도 갚아 나가면서
함께 쇼핑몰도 가고 여행도 즐기기도 한다.
전에는 초등학교 교사와 스키 강사 등을 하기도 했던 그는
지금 시간당 14달러를 받으며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지만
[세컨드 라이프]의 가상 세계에서
그는 150만달러의 재산을 가진 성공한 기업가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사이버 머니로
상가와 댄스클럽, 스트립클럽을 소유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의 아바타 25명을 종업원으로 두고있기도 하다.
후저스트라트의 가상 부인인 스필먼은
[우리 둘 사이에는 깊은 신뢰가 있다]며
서로 모든 것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반면 그의 현실의 부인은 가상세계에 빠져 지내는
남편의 생활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있다.
그녀가 남편의 사이버 부인을 발견한 것은 지난 6월 초로,
그는 자신의 이중생활을 알아 챈 부인에게
[이건 단지 게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가상세계에 빠져 밤시간을 보내고
주말도 허비하는 남편을 두게 된 그의 부인 수는
[모든 사람이 취미를 갖고 있지만 아침 6시
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것이 이어질 때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라 삶]이라며
왜 남편이 이렇게 됐는지를 의아해하고 있다.
신문은 이와 관련, 3만명의 온라인 게이머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40% 가까운 남성과 53%의 여성이 가상의 친구가
현실의 친구와 같거나 보다 더 낫다고 밝혔다는것을 소개하면서
가상의 세계가 지금까지 생각됐던것 보다
훨씬 더 현실세계에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가상세계의 게임에서
사이버 섹스나 결혼,이혼도 흔하다면서
이 사이트에 등록한 사람이
작년 1월 10만명에서 지금은 800만명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회사측이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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