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작은 섬 코르시카에서 태어나 프랑스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나폴레옹.
부하들을 잘 통솔하고 대범하고 너그러웠던 그의 풍모는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전해져 왔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뒤 폴란드로 진격했을 때의 일이다.
약소국이었던 폴란드는 결국 나폴레옹에게 항복했는데 그때 그는 한 농촌 마을에서 며칠 머물게 되었다.
마을의 영주는 나폴레옹이 혹시 마을에 해를 입히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영주는 고민 끝에 나폴레옹을 자기 집 저녁 만찬에 초대했다.
영주는 몸소 문 앞까지 나와 나폴레옹을 맞이하고 예를 갖추어 안으로 안내했다.
식사가 준비된 곳에 이르자 나폴레옹은 제일 높은 상석을 향해 당당히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런데 한 발 앞서 걷던 영주가 첫번째 상석을 지나치더니 두번째 상석도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세번째 상석에 이르더니 드디어 나폴레옹에게 앉기를 청했다.
나폴레옹은 불쾌한 듯 이맛살을 찌푸리고 자리에 앉았다.
그때 나폴레옹의 신하 한 사람이 나서서 영주를 꾸짖었다.
“대프랑스 제국의 황제 폐하를 이렇게 푸대접하는 걸 보니 영주는 두려움이 없는 모양이군.”
그러자 영주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만, 이 자리는 제 부모님의 자리입니다.
나라에서 황제가 가장 높듯이 우리 집안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제일 높습니다.”
나폴레옹은 영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웃었다.
글ㆍ월간 「좋은생각」 발췌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김영석/징기스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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