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eoilguide2006-jkidd77.pdf엔진오일통 뒷면에 써있는 API SM 또는 ACEA A3 등등의 표시는 과연 무엇일까요?
엔진오일의 등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API SERVICE
API 는 미국의 석유협회입니다.
그들은 엔진오일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API 서비스 등급입니다.
가솔린 엔진오일의 경우 SM, SL 등등... 디젤 엔진오일의 경우 CJ, CH, CI 등등으로 표기됩니다.
알파벳 순서로 Z 에 가까울수록 좀더 최신의 인증 규격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가솔린 엔진오일의 경우 SM, SL, SJ 의 등급만 판매되고 나머지는 단종(?)되었으며,
디젤 엔진오일은 CF, CF-4, CG-4, CH-4, CI-4 CJ-4 까지만 출시되고있습니다.
각 등급이 의미하는 뜻은 인터넷에서 API ENGINE OIL GUIDE 라는 API에서 친절하게도
문서로 만들어서 배포하는 가이드가 있습니다. 비록 영문이지만,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첨부화일 참조)
참고로 최신의 등급은 그전 등급의 좋은점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솔린 SM 등급은 SL, SJ 의 장점을 다 포함하고 있다는 얘기죠.
2. ACEA 분류
미주 지역에서는 API 분류법을 사용하지만, 유럽에서는 유럽 자동차 제조 협회에서
만든 분류법을 사용합니다.
ACEA 분류라고 부르는데, 얼렁뚱땅 API 등급보다 조금더 자세하게 분류되어 있습니다.
ACEA 분류는 A 는 가솔린, B 는 디젤, E 는 상용디젤(고부하 트럭등), C는 환경등급
이렇게 분류됩니다.
- 가솔린
A1 : 경제적주행에 적합. 저마찰/저점도의 오일을 사용하게 설계된 소형 및 경차에 적합.
A2 : 일반적주행 중소형차로서 가벼운, 출퇴근과 같은 일반적 주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적합.
A3 : 스포츠 드라이빙 등 극한 주행에 적합. 오일의 특성상 롱라이프 스타일의 오일은 아님
A5 : A1의 경제성과 A3의 극한주행을 적절히 배분한 규격.
- 승용 디젤
B1 : 경제적 주행이 적합.
B3 : 극한주행에 적합.
B4 : CRDi 커먼레일타입의 엔진에 적합. (CRDi, TDI, VGT 등등)
B5 : B1의 경제성과 B3의 극한주행을 적절히 배분한 규격.
- 상용 디젤
상용디젤(고부하 자동차, 5톤 이상의 트럭, 중장비)은 E2, E4, E6, E7 등으로 구분되며,
각 등급별로 특징은 인터넷을 찾아보세요. (귀차니즘...)
- 배기가스 저감 장치 대응 엔진오일 - DPF, CPF, TWC 대응
C1 : 저점도, 저마찰 성능이 요구되도록 설계된 고성능 엔진
+매연 저감장치(DPF, CDPF) 성능 수명연장 + 연료절감
C2 : 일반 요구성능 + 매연저감장치(DPF, CDPF) 성능 수명연장 +연료절감
C3 : 일반 요구성능 + 매연저감장치(DPF, CDPF) 성능 수명연장
C4 : 저점도, 저마찰 성능이 요구되도록 설계된 고성능 엔진 + 매연저감장치(DPF, CDPF) 성능 수명 연장
이렇게 분류됩니다.
예를 들어서 ACEA A3/B4, C3 이렇게 표기되어 있다면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 모두 사용할수
있으며, 매연저감장치가 부착된 차량에도 사용할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3. 각 자동차 브랜드 등급
가끔 보면 벤츠 등급이라니 볼보 등급이라니 포르쉐 인증 엔진오일이라니 그런말을 듣곤 합니다.
성능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 자동차에서 많이 쓰는 방식으로 차량 제작사에서 정한 규격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쌍용자동차가 벤츠엔진의 형식을 빌렸기 때문에 쌍용차에 사용하는 엔진오일은
벤츠규격을 받은 엔진오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MB229.1 또는 MB229.3 같은 규격을 말합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은 어떤 고가의 엔진오일이 벤츠 등급을 안받았다고 해서
벤츠 엔진에 꼭 사용할수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제작사에서 정한 엔진오일 규격은 보통 이렇게 책정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SK 의 지크 XQ 가 벤츠 엔진 규격을 획득할려면 XQ를 벤츠로 보내서 그곳의
시험을 통과해야 규격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런데 XQ 보다 성능이 더 좋은 엔진오일인데 그 엔진오일 회사는 귀찮아서
(말이 그렇다는 거죠 ㅋ) 이런 과정을 안거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벤츠 등급을 못받게 되는겁니다.
그러타고 그 테스트 과정이 엄청나게 빡세지는 않다고 합니다.
국내 중저가 엔진오일의 대부분이 벤츠등급, 포르쉐 등급, GM 등급, BMW 등급을 받은
사실만 보면 알수 있죠.
의외로 외국에서 수입된 고가 엔진오일들이 이런 등급이 없는경우가 더 많더군요.
한마디로 엔진오일 제작사가 부지런해야 받을수 있는 규격들이 자동차 메이커에서 받는
규격들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그들이 정한 규격인증을 받지 않은 엔진오일을 사용했을 때 간혹 나올수
있는 트러블에 대한 책임을 소비자한테 돌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들 우리 규격의 엔진오일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고장나지 않느냐? 그러면 니네 잘못 아니냐?
모 이런거죠.
현대, 기아는 그딴거 없으니 엔진오일 고르실 때 맘편하게 고르시면 됩니다.
4. ILSAC (국제 윤활유 표준 인증기관)
참 엔진오일 하나에 별의별 등급이 다있습니다. ILSAC 은 미, 일 자동차 업체들이 모여서 만든
인증기관 입니다.
얘네들은 연비, 환경, 산화방지성능, 촉매의 수명연장, 친환경 등에 중점을 둔 등급입니다.
GF-1, 서부터 GF-4 까지 있습니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좀더 최신의 등급입니다.
한마디로 숫자가 높으면 좋은거..
하지만, API 등급과 ACEA 등급과는 달리 ILSAC 등급은 별 의미를 부여 하지않고 있습니다.
ILSAC 등급이 없는 엔진오일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도 될만한 분류입니다.
((( 이번에 위의 등급을 이용한 실전편, 엔진오일 고르기입니다 )))
자동차를 사게 되면 차량 오너 매뉴얼이라는것을 주게 됩니다.
대부분 차량 한구석(다시방)에 쳐박아 두시던데, 시간날 때 읽어보면 재미난 내용들이 많습니다.
제 와이프 차량이 뉴프라이드 가솔린 1.6 (2007년식)이지만, 디젤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
뉴프라이드 매뉴얼을 보시면 제원이라고 되어 있는 목차에 6-3 추천오일 제원표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 보면 디젤의 경우
- API SERVICE 품질등급 CH-4 급 이상
- ACEA 품질등급 B4 급 이상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프라이드 디젤은 커먼레일 VGT 적용이므로 ACEA B4 급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API CH-4 급 이상도 만족해야 합니다.
이젠 수 유로 XT 의 등급을 봅시다.
(수 유로 XT 5W40 의 등급)
- API SM / CF <-- API 가솔린 등급 SM / 디젤 등급 CF
- ACEA A3 / B4 / C3 <-- ACEA A3(가혹한 운행의 가솔린) B4(커먼레일 디젤) C3(매연저감장치)
- VW 502.00 / 505.00 <-- 폭스바겐 엔진오일 인증
- BMW LL-04, OPEL <-- BMW 롱라이프 엔진오일 인증, 오펠엔진오일 인증
- MB 229.31 <-- 벤츠 디젤 엔진오일 인증
수 유로 XT 의 등급을 살펴보면 디젤 등급이 CF 라는 점만 제외하면 뉴 프라이드 디젤에
사용가능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API 분류 기준으로 CF 등급은 CH 등급과 크게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엔진오일을 고를때 API 기준보다는 ACEA 기준으로 엔진오일을 고르는게 이득입니다.
VGT 이므로 ACEA 분류 기준 B4 등급이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이처럼 각 단체의 등급표와 자신의 차량의 메뉴얼을 참고해서 자신의 차에 어울리는 엔진오일을
고르실수 있습니다.
차량 제조회사에서 추천하는 등급은 왠만하면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차들은 ACEA C 등급이 매겨져서 나오는데 당장은 아무 오일이나 사용해도
괜찮지만 차츰 매연저감장치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그러니 제조사 추천 등급은 왠만하면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한번에 다쓸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쓰는데도 눈이 너무 아프네요.
다음에 이어서 쓸께요.
다음에는 5W30, 5W40 등등의 SAE 점도에 대한 이해와 잘못 알려진 점도 지식
그리고 엔진오일 스펙보는 방법등을 쓸까 합니다.
특히 엔진오일 점도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인터넷에서 사실처럼 떠돌아댕기는데,
그런 낭설들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맞추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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