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계는 특히 출퇴근 시간에 쫓기는 자출족에게 인기가 높다.
평균속도, 달린 거리, 누적거리, 시간 등을 표시해준다.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재미와 목표의식을 더해 준다. 1만~10만원대.
전용복은 자전거를 탈 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몸에 찰싹 달라붙는 것이 특징.
땀을 빨리 배출해주는 소재를 사용한다.
상의(저지)는 배 부분은 짧고 등부분은 길다.
45도 각도로 숙여서 달리는 라이딩 자세를 반영한 것. 등에 주머니가 달려 있다. 5만~12만원.
하의는 타이즈 형태의 ‘쫄바지’다.
엉덩이 부분에 두툼한 패드가 덧대어져 있고, 끝단은 고무로 처리돼 있다.
긴바지보다 반바지를 많이 입는다.
겨울철엔 반바지 위에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된다.
자전거 전용화인 클릿 신발은 페달과 연결돼 힘 전달력이 좋다. 10만원대.
고글은 바람이나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쓴다.
벌레나 흙먼지가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5만~10만원.
헬멧 안에 쓰는 두건은 여름철엔 땀을 흡수하고,
겨울철엔 머리카락이 어는 것을 방지해준다. 1만원대.
자출족이 입을 모아 호소하는 ‘엉덩이 고통’은 안장으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구멍이 뚫리거나 가운데가 패어 있는 안장은 전립선을 보호하기 위한 남성용 제품.
안장폭이 넓은 여성용 안장도 있다.
푹신한 겔 타입의 안장도 나와 있다.
안장은 3만~10만원. 안장커버는 3만원대다.
높이 조절 등 간단한 수리를 위해 사용되는
육각공구는 대형마트에서 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고수’들은 타이어, 바엔드, 그립, 체인링크, 오일 등에도 눈독을 들인다.
▲자전거 타는 요령
일단 자전거를 몸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안장은 자전거 옆에 똑바로 섰을 때 골반 높이가 적당하다.
페달을 밟았을 때 다리가 일직선으로
완전히 펴질 정도가 돼야 무릎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핸들 높이는 안장과 평행하게 한다.
안장에 앉아 핸들을 잡으면 몸이 45도 각도를 이뤄야 한다.
핸들은 어깨 넓이로 가볍게 쥔다.
검지와 중지를 브레이크 위에 얹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핸들을 감싼다.
팔꿈치는 약간 구부린다.
페달은 가볍게 많이 밟는 것이 좋다.
초보자는 앞쪽 크랭크(기어)를 2단(중간)에,
뒤쪽 스프라켓은 4~5단에 놓고 타면 된다.
언덕을 오를 땐 스프라켓을 2~3단으로 낮추면 힘이 덜 든다.
크랭크를 3단으로 높이고 타면 쭉쭉 뻗어 나가는 대신
힘이 많이 들고 다리가 굵어진다.
기어 변속은 자전거가 달리는 도중에 해야 한다.
페달이 멈춘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어를 변속하면 체인이 빠져버릴 수도 있다.
멈출 때에는 뒷바퀴 브레이크를 먼저,
앞바퀴 브레이크를 나중에 잡는다.
뒷브레이크는 속도를 낮추고 앞브레이크는 제동을 건다.
양쪽 브레이크가 각각 어떤 바퀴와 연결되는지 파악해
바른 제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앞브레이크로 급정거할 경우엔 자전거가 전복돼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자전거 구입 요령
용도는 자출. 예산을 결정하자.
필수장비 구입비를 포함시켜야 한다.
헬멧, 장갑, 전조등, 후면등 등을 구입하는데 7만원 이상 든다.
여기에 자전거 가격을 보탠 것이 최종 예산이다.
자출용 자전거 가격은 15만~2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비싸면 도난이 염려되고,
지나치게 싸면 무겁거나 장거리 주행이 어렵다.
자전거 종류는 자출 루트의 노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자전거 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노면이 고르다면 속도가 빠른 사이클이 좋다.
인도를 주로 달리고 노면이 울퉁불퉁하다면
산악자전거(MTB)나 가격이 저렴한 유사MTB가 어울린다.
MTB는 50만원부터 수백만원, 유사MTB는 15만~20만원대다.
하이브리드형 자전거는 튼튼한 MTB 몸체에
빠른 사이클의 타이어를 결합한 형태.
자전거도로, 차도, 인도가 섞여 있는 도심 자출용으로 무난하다.
아테네(DM스포츠), 기타 등 20만원 안팎의 모델이 출시돼 있다.
바퀴 지름 20인치 이하의 ‘미니 벨로’도 최근 자출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접을 수 있는 폴딩형은 대중교통과 연계해 출퇴근할 때 편리하다.
기어가 없는 제품은 20만원대.
무게도 10~14㎏으로 가볍다. 이스케이프, 서브웨이, 스왈로우 등이 인기 모델이다.
장바구니가 달려 있는 ‘생활 자전거’는 짐을 갖고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편리하다.
무겁고 속도가 나지 않아 장거리 출퇴근용으로는 부적합하다. 7만~15만원.
▲필수 장비
자전거를 구입했다고 자출 준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안전을 위해 헬멧, 전조등(라이트), 후면등(안전등), 장갑은 필수다.
◇헬멧:최악의 자전거 사고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
헬멧은 자전거의 ‘에어백’과도 같다.
동호회 정모에서도 헬멧 착용은 필수.
머리에 잘 맞는지,
턱끈이 편안한지 직접 써 보고 고른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3만원짜리부터 전문매장의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인라인스케이트용 헬멧을 사용해도 된다.
◇전조등·후면등:야간에 자전거를 타야 하는 자출족에겐 필수 용품이다.
핸들에 부착하는 전조등은 백색, 안장 뒤에 다는 후면등은 붉은색이다. 각각 1만~4만원대.
◇장갑:넘어질 때 손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다.
자전거 전용장갑은 손바닥 부분에 쿠션을 덧대 손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였다.
땀 때문에 손이 핸들에서 미끄러지는 것도 막아준다.
겨울철엔 보온 효과가 있다.
손가락 부분이 없는 반장갑은 여름용 제품.
가격은 약간 더 비싸지만 손 보호를 위해
손가락을 완전히 감싸주는 긴장갑이 낫다. 3만~5만원대.
▲자출 에티켓7
1.자전거 도로나 차도로 달릴 때 우측 통행
2.가급적 좌우 20㎝가 넘지 않도록 직선 주행
3.횡단보도를 건널 때엔 끌고 간다
4.야간 운행시 전조등과 후면등을 밝힌다. 전조등은 하향 조정한다
5.두 대 이상 나란히 주행하지 않는다
6.경고종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이어폰 사용을 자제한다
7.주행시 휴대전화는 사용 금물
▲전용의류 소재와 관리법
좀더 쾌적한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전거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
자전거 의류는 저지, 조끼, 재킷 등의 상의와 하의로 구분되며
소재는 방풍&투습(속건성) 기능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속건성 소재의 저지 위에 조끼나 재킷을 덧입을 땐
역시 속건성 소재여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속건성 소재는 땀을 흡수하지 않고 외부로 빨리 배출해
겨울 운동시 땀으로 인해 체온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주며
끈적임이 없어 장시간 땀을 흘려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자전거를 탈 때 가장 많이 입는 상의가 저지(Jersey)다.
체온 조절이 가능하게끔 앞 여밈은 지퍼로 되어 있고
뒤는 주머니가 부착되어 있으며 앞은 짧고 뒤는 긴 형태다.
보온이 필요한 경우,
저지 위에 안감이 덧대인 조끼나 방풍재킷(Windstopper)을 착용한다.
하의는 라이크라와 같은 신축성 소재로 몸에 밀착되며
장시간 라이딩을 해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고,
미끄러짐 방지와 위생을 위한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기능성 하의를 입을 땐 속옷은 안입는다.
초보자일 경우 어색할 수도 있으나
일반 속옷을 자전거용 하의 안에 입으면
땀이 차는 등 원래 기능을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자전거용 의류는 기능성 원단일 뿐 아니라
장시간 땀을 흡수하기 때문에 세탁이 잦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속건성 섬유는 소재 내부가 필름막(층)으로 형성되어 있어
비벼 빨거나 비틀어 짜거나 장기간 접어서 보관하면
내부 필름층에 손상이 가므로 제 기능을 잃기 쉽다.
섬유의 손상을 막기 위해선 울샴푸로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 하고
겨울엔 정전기 방지제를 이용한다.
속건성 소재로는 미국 듀폰사의 쿨맥스가 대표적이지만
고어사의 윈드스타퍼, 코오롱의 쿨론 등이 있다.
소재는 아니고 기술을 지칭하지만
나이키의 드라이핏이나 아디다스의 클라이마쿨도 기능은 비슷하다.
▲도난을 막으려면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튼튼한 잠금장치를 구비해야 한다.
케이블이나 사슬 형태의 잠금쇠는 쇠톱으로 쉽게 끊기므로
강철로 된 U자형 잠금장치가 낫다. 잠금장치를 2개 이상 설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잠금장치는 가능한 한 바퀴와 프레임이 모두 걸리도록 잠근다.
단순히 프레임만 묶을 경우 묶인 외부 시설물이 높이가 낮거나
쉽게 움직이는 등의 상황에 따라 잠금장치가 소용없을 수도 있다.
잠금장치의 자물쇠 뭉치가 바닥이나 벽에 닿을 경우 돌 등으로
쉽게 부술 수 있으니 유의한다.
일행의 자전거와 함께 2대 이상을 서로 엮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부품만 빼가는 도둑도 있으므로 부품들을 미리 빼 따로 보관해 두는 게 좋다.
번거롭지만 바퀴나 안장을 빼두는 방법도 있다.
이밖에 시중에 나와있는 자전거용 도난경보기도 사용할 만하다.
도난자전거는 보통 온라인으로 유통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자전거의 차대번호 등을 미리 등록,
자신이 자전거 주인임을 수백만 네티즌 앞에 공포하는 방법도 있다.
오마이자전거(www.omaja.co.kr), 세이프바이크(www.safebike.co.kr) 등
등록 사이트가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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