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는 간을 보호해 몸의 독소 및 일산화탄소를 해독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평소 조림이나 국으로 주로 먹던 황태를 보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알짜배기 레시피를 소개한다.
겨울 찬바람 속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노란 속살을 드러낸 고소한 황태의 효능을 고스란히 내 몸에 담아보자.
◆ 황태 이야기
황태와 북어의 차이
황태와 북어 모두 명태를 말린 것이지만, 북어는 생태를 손질해 바닷바람을 쐬며 그대로 말린 것이고,
황태는 12월에 잡은 싱싱한 명태를 강원도 고산지대에 널어 -10℃ 이하 기온에서 낮에는 햇빛에 녹이고
밤에는 얼리는 과정을 4개월 정도 반복하면서 말린 것이다. 북어는 살이 딱딱하고 매끈하다면, 황태는 살에
보푸라기가 생긴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노란색을 띠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북어에 비해 감칠맛과 고소함이 더하다.
간의 독소를 빼는 최고 식품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알코올을 분해하고 간의 독소를 빼는 효과가 있어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술 마신 다음 날 시원하게 끓인 황태탕이나 황태국은 몸속의
알코올 성분을 빨리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 미나리 또한 몸의 독소를 빼는 효과가 있고, 콩나물의 알긴산은 술을 해독하는
데 좋아 콩나물과 미나리를 듬뿍 넣고 끓인 황태탕은 해장국으로 으뜸이다. 황태 국물은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해독할 만큼
해독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식으로도 최고
황태는 명태에서 황태가 되는 과정에 단백질이 2배 이상 증가해 단백질이 50% 이상이고 지방이 거의 없는 건강식품이다.
비만인 사람들의 다이어트식으로도 좋고, 살찔 걱정을 하는 여성들의 몸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식으로 샐러드를 먹을 때 황태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머리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수험생이나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식품.
몸살감기를 앓을 때 으뜸인 황태국
몸살감기로 으슬으슬 춥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황태와 콩나물, 무를 나박나박 썰어 넣고 시원하게 푹 끓인 황태국이
제격이다. 여기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얼큰한 맛을 살린 다음 땀이 날 정도로 한 대접 먹으면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 황태를 보푸라기로 만들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황태 달걀죽
재료: 황태포 ¼마리, 불린 쌀 1컵, 달걀 1개, 참기름·통깨 1큰술, 다진 파 ⅓큰술, 물 1½컵
준비하기:
1 황태는 가늘게 찢어서 절구에 빻아 보푸라기를 만든다.
2 달걀은 곱게 푼다.
만들기:
1 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쌀을 넣어 달달 볶는다.
2 쌀에 골고루 기름이 돌면 물 1컵을 붓고 황태 보푸라기를 반만 넣어 계속 볶는다.
3 물이 거의 졸아들면 나머지 물을 붓고 끓인다.
4 쌀이 퍼지면 달걀물을 붓고 조금 끓이다 휘저은 다음 다진 파를 넣고 다시 끓인다.
5 죽이 완성되면 그릇에 담고 나머지 황태 보푸라기와 통깨를 얹은 뒤 간장을 곁들여 낸다.
◆ 황태와 조갯살로 국물을 내 더욱 시원한 황태 수제비
재료: 황태포 ⅓마리, 황태 머리 1개, 찰밀가루 1컵, 백일송이버섯 70g, 조갯살 40g, 양파·청양고추 ½개씩,
달걀물 ½개분량, 물 적당량
조미료: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준비하기:
1 밀가루에 물을 섞어 되직하게 반죽한 뒤 랩에 싸서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다.
2 황태는 쪽쪽 찢고 백일송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가닥을 나눈다.
3 조갯살은 물에 한 번 흔들어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양파는 사방 2.5~3㎝ 크기로 썰고, 청양고추는 씨를 빼고 다진다.
만들기:
1 냄비에 물 2컵을 붓고 황태 머리를 넣어 팔팔 끓인 뒤 머리는 건지고 황태와 조갯살을 넣어 끓인다.
2 ①의 국물이 우러나면 수제비 반죽을 떼서 넣은 뒤 수제비가 떠오르면 다진 마늘, 청양고추, 양파, 버섯을 넣고 끓인다.
3 재료가 거의 익으면 달걀물을 돌려 넣고 저은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 황태를 바삭하게 튀겨 탕수 소스에 버무린 색다른 맛 황태 탕수
재료: 황태 ⅔마리, 파프리카 1개, 양파 ½개, 튀김가루 1컵, 녹말물 2큰술, 물 ⅔컵, 포도씨유·식용유 적당량씩
탕수 소스: 물·식초 4큰술씩, 설탕 3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준비하기:
1 황태는 가시를 제거하고 1.5㎝ 폭으로 자른 다음 물을 뿌려 촉촉하게 둔다.
2 파프리카는 씨와 속살을 제거한 뒤 사방 2㎝ 크기로 썰고, 양파도 사방 2㎝ 크기로 썬다.
3 튀김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을 한다.
4 볼에 탕수 소스를 모두 담아 섞는다.
만들기:
1 오목한 팬에 식용유를 붓고 반죽을 넣어 떠오를 정도로 끓으면 황태에 튀김옷을 입혀 노릇하기 튀긴 다음
종이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뺀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파프리카를 넣어 볶는다.
3 ②에 탕수 소스를 부어 바글바글 끓이다 마지막에 녹말물 1큰술을 먼저 넣고 저어가며 농도를 보고
조금씩 더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다.
4 ③에 튀긴 황태를 넣고 재빨리 섞은 다음 접시에 담아 낸다.
◆ 튀긴 황태와 유자의 향긋함을 살린 소스가 조화로운 황태 유자 소스 샐러드
재료: 황태포 ½마리, 어린잎 채소 1팩, 녹말가루 ½컵, 올리브유 1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물 적당량씩
준비하기: 식초 1½큰술, 유자청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준비하기:
1 황태는 가시를 제거하고 사방 2.5㎝ 크기로 자른 뒤 물을 뿌려 촉촉하게 둔다.
2 어린잎 채소는 얼음물에 담가 싱싱하게 둔다.
3 녹말가루와 물을 2:1 분량으로 섞어 걸쭉한 농도로 만든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유자 소스를 만든다.
만들기:
1 오목한 팬에 식용유를 붓고 녹말 반죽을 넣어 떠오를 정도로 끓으면 황태에 녹말 반죽 옷을 입혀
노릇하기 튀긴 다음 종이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뺀다.
2 어린잎 채소는 물기를 털고 올리브유 1큰술과 소금을 약간 뿌려 버무린다.
3 접시에 어린잎 채소를 깔고 튀긴 황태를 올린 뒤 유자 소스를 뿌린다.
◆ 홍합을 듬뿍 넣고 황태로 구수하게 국물 맛을 살린 황태 홍합탕면
재료: 우동 사리 2개, 황태포 ⅔마리, 홍합 1팩(300g), 무 150g, 마늘 2톨, 베트남 고추 2~3개, 올리브유 1큰술, 물 적당량
조미료: 청주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준비하기:
1 황태는 길게 쭉쭉 찢고, 홍합은 껍데기를 솔로 문질러 불순물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다.
2 무는 3㎝ 크기로 나박나박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만들기:
1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는다. 마늘 향이 올라오면 홍합과 청주를 함께 넣고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잠시 볶는다.
2 ①에 홍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황태와 무, 베트남 고추를 넣어 끓인다.
3 다른 냄비에 물을 끓여 우동 사리를 삶는다.
4 ②의 국물이 팔팔 끓어 홍합 입이 벌어지고 국물이 우러나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5 ③의 우동면이 쫄깃하게 삶아지면 건져서 그릇에 담고 ④의 황태 홍합탕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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