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꼭 비싼 대형병원 가서 받아야 하나
건강검진은 종류에 따라 6개월에서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이는 질병의 예방뿐만 아니라 암이나 기타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령 건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질 경우 치료기간이나 비용, 예후 등 여러 측면에서 훨씬 부정적일 수 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리 미리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음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흔히 건강검진이라고 하면 대학병원 같은 대형 종합병원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그렇다 보니 부담스러운 비용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찾아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특히 요즘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과 함께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이 활성화돼 있어 이것만 잘 활용해도 기본 건강검진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의 검진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시도 15개 지부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두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대상자가 종합검진을 받는 경우 중복되는 검사 종목을 제외해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연령대별 꼭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뭐가 있나
4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다. 40대부터는 전체적인 신체기능이 떨어지는데다 그간 체내에 쌓여온 위험인자들이 각종 질환으로 드러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당뇨와 고혈압 등 성인병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때도 이 시기다. 뿐만 아니라 과로사나 심장병, 각종 암, 중풍, 간, 폐질환 등의 주요 사망 원인이 빈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암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위암 검사와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대장 검사는 꼭 챙겨야 하는 검사 종목이다. 이 밖에 연령대별로 필요한 건강검진은 다음과 같다.
10대는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기로 가장 큰 건강위험요소 중 하나가 비만이다. 실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아이들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기의 비만이 성인비만과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신체계측 및 빈혈, 당뇨, 고지혈증, 간 기능, 간염 등의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B형간염 예방접종과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권장사항이다.
20~30대는 건강에 대해 과신하기 쉬운 연령대인 동시에 사회생활이 왕성해지면서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늘어나게 되고 술, 담배,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서 몸이 혹사당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발생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와 유방암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반드시 풍진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50~60대는 노화로 인해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6개월에 한 번 혹은 병원에서 권하는 시기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는 자궁경부암 검사와 유방암 검사를, 폐경기 전후 골다공증 예방 및 조기치료를 위한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성은 전립선암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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