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차 만들기
風暖梅花度嶺香 비 개이니 풀빛은 하늘빛이 배어 푸르고 따스한 바람 타고 매화 향기 재 너머 오네. <이규보의 시> 꽃차 중의 백미는 매화가 아닌가 한다. [규합총서]에서 빙허각 이씨는 반만 핀 매화를 대칼로 따서 꿀에 넣었다가 여름에 물에 타면 물위에서 매화가 꽃을 피운다 하였지만 이른봄의 싱그러움을 가득 묻어온, 찻잔위 흐르는 매화는 더욱 향기로울 것이다. --매화꽃차 만들기-- 매화는 갓 피어난 꽃송이의 향이 그윽하지만 일년 내내 매화향을 즐기려면 매화꽃을 하나씩 따서 깨끗한 한지나 종이를 깔고 음지에서(방바닥도 괜찮음) 빠르게 말린후,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 두고 사람이 그리운 날이라던가, 조금은 울적한 날, 매화향에 흠뻑 빠져보는것도 좋다. 매화만 차로 우려마셔도 좋지만 녹차를 우려 한송이 잔에 띄우는것도 멋스럽다. --매화향차 만들기-- 신선한 햇볕을 많이 받아 향이 충분할 때 채취한 매화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녹차와 함께 섞는다. 녹차는 충분히 건조 밀봉되어 발효되지 않은 것을 사용한다. 냄새가 없는 용기에 녹차100g에 꽃10g을 넣고 밀봉한다. 이것을 일주일간 신선한 곳에 두어 녹차가 매화향을 흡착하게 한다. 꽃에서 나오는 습기로 차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용기를 자주 흔들어 주는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맑고 향긋한 꽃 향기로 차맛이 매우 훌륭하다. 꽃향차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물은 평상시 보다 약간 더 식히는 것이 향이 더 좋다. 뜨겁게 마실 때에는 바로 우려내는게 좋은 차맛을 내는 방법이다. 매화차를 미용차로 음용하면 얼굴빛이 윤택해지고 기미, 죽은깨, 버짐, 등이 깨끗이 없어진다고 한다. --매화차 만들기-- 하나. 반 쯤 핀 매화 꽃을 따서 꿀에 재워 항아리에 차곡 차곡 담는다. 둘. 찻잔에 끓는 물을 붓고 꿀에 잰 매화 꽃을 한수저 넣는다. 셋. 찻잔에 불린 매화차를 2분정도 지난 후에 마시면 좋다. |
출처 : 배움의장 쉼터 카페
글쓴이 : 조약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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