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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겁게·´″°³оΟ♡/엽기♡유머

[스크랩] 영구네 할매 할베 이야기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5. 26.
영구네 할매 할베
 
다섯살짜리 영구와 같이 사는

영구할배가 읍내 5일장에 가는 날 이었다.

할매가 할배보고 건전지를 사오라고 말했다.

“영감, 벽시계에 넣을 건전지 하나 사와요.”

 



“얼마만한 거.”

“고추만한 작은거요.”


근데 이거 잘못 들으면

거시기 얘기하는 거 같은데...


장난기 많은 영구할배 대뜸

“누구꺼 말하노..//...내꺼가? 영구꺼가?”

  


이것을 금방 알아들은



영구할매도 맞받아친다.

“영감껄루 사와요.”


(할매 혼잣말: 하이고 영구 것 만도 못하면서….)


문밖을 나서던 할배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

“근데 섰을 때 만한 거?...//...

아님 죽었을 때 만한 거?”


화가 잔뜩 난 영구할매!~

“아무거나 사와요!! 섰을 때나 죽었을 때나 똑같으면서.”

(할매혼잣말: 아고, 요새는 서지도 않으면서….)



장에 갔다 이것저것 보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술도 한잔 걸치고 왔는데 정작 건전지는 잊어 먹었다.


할매한테 잔소리를 어떻게 듣나 궁리하던 할배,

‘옳지~!!’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영감 건전지 사왔나?”

“몬사왔다.”

“와?”



  “건전지 파는 가게 아가씨가

내꺼 만한 거 달라 그랬더니

할배께 얼마 만한지 봐야 준다 카더라.

그래서 안 보여주고 그냥 왔다.

나 잘했제?”

^^ㅎㅎㅎ^^



다음번 장날에도

할배는 건전지 사는 걸 또 잊어 먹었다.

에고~죽었네...

할멈 잔소리~ 우예 듣노!~


걱정 하던 할배 문으로 들어선다.



“건전지 사왔나?”


“몬 사 왔다.”
.
.



“와?”

.
 
내가 건전지를 사려고 전파사에 가서

창피 한 것을 무릅쓰고 아가씨 한테

내 껄 보여 줬드만

실컨 보고서는 아가씨 하는 말이


“꼬부라진 건전지는 없다 카더라.”

      

                                                                                                    

                                                                      ...^ㄴ^...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원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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