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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겁게·´″°³оΟ♡/엽기♡유머

[스크랩] 제주말 사투리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5. 30.

 
 
제주말 사투리
 
    갑 : 누게 있쑤광? : 누구 계십니까?

     을 : 누게꽝?  : 누구십니까? 

     갑 : 나 갑순이 어멍 이우다.  : 나 갑순이 어머니입니다.

     을 : 아이고, 바싹언디 혼저 들어 옵써.  : 아니, 몹시 추운데 빨리 들어 오십시요.

     갑 : 고맙쑤다. 요새 어덩 살암쓰광? 어멍 아방 몬닥 팬안 했쑤광? :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 내십니까? 어머니 아버지 모두 편안 하신지요?

     을 : 예, 아이들만 들러퀴지 아햄시민 허꼼 살아 질건디, 귀눈니 왁왁 이우다. : 예, 아이들만 뛰다니면서 귀찮게 하지 안았으면 조금 살 것 같은데,  귀와 눈이 멍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갑 : 아이들은 다 둥그리멍 커사 헙니께, 우리집 아이도 어디사 가신디... : 아이들은 모두 뒹글리면서 자라야 합니다. 우리집 아이도 어디로 갔는지....

     을 : 경헌디 순자는 언제 비바리되영 시집 보낼 거꽝?   : 그런데 순자는 언제 처녀가 되어서 시집을 보낼 것입니까?

     갑 : 혼 2~3 년 시문 갈껍주게.   : 약 2~3 년 있으면 갈 것입니다.

     을 : 경허나 저영허나 올 해 농사가 잘 되사 헐긴디 마씸. : 이러나 저러나 올 해 농사가 잘 되어야 할 텐데요....

     갑 : 게매마심, 맨날 죠드라전 좀이 안왐쑤다.  : 그러게 말입니다, 나도 매일 걱정이 되어서 잠이 안옵니다.

     을 : 내일 어디 안감시민 밭디 곧지 가게마씸?  : 내일 어디로 안가시면 밭에 같이 갑시다?

     갑 : 미안 허우다, 나영 아방영 영장밭디 갈거라부난... : 미안 합니다, 나하고 아빠하고 장사 지낼곳에 갈것이기 때문에...

     을 : 미안 헐거 있쑤광? 경 바쁘시면 다음에 허꼼 도와 줍써게.  : 미안 하실거 있습니까? 그렇게 바쁘시면 다음에 도와 주십시요.

     갑 : 경 헙써게, 도우멍 살아사 헙주게....  : 그렇게 하십시오, 도우면서 살아야 하지요....

     을 : 물지가 언제꽝? 바당에 곧지 가게마씸.  : 물 때가 언제입니까? 바다에 같이 갑시다.

     갑 : 맸칠 이서사 헐거우다, 요샌 바당 쌔여부난.... : 몇 일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은 바다의 파도가 높아서....
     을 : 아촘, 정지에 풋죽헌거 이신디 맨도롱 헌때 허꼼 먹엉 갑써?  : 아참, 부엌에 팥죽 끊인 것이 있는데 따뜻할 때 조금 드시고 가십시요?

     갑 : 아니우다, 이땅 아이들오만 줍써, 난 집이서 먹언 마씸.  : 아닙니다, 있다가 아이들 오면은 주십시오, 나는 집에서 먹었습니다.

     을 : 경했쑤광? 재개 초잔 먹었쑤다? : 그래요? 빨리 찾아서 드셨습니다?

     갑 : 예! 영숙이네 아방 어멍 두가시도 놀래 와성게 곧지 먹었쑤다.  : 예! 영숙이네 아버지 어머니 두 분도 놀러 왔었는데 같이 먹었습니다.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영변약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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