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의 정의
빈혈(貧血 영국 영어: (anaemia) 미국 영어: (anemia)은
말초 혈액 중에 헤모글로빈 농도가 감소한 상태를 일컫는다.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면서 혈액의 산소 운반 기능이 떨어져
얼굴이 창백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세계보건기구는 빈혈의 진단 기준을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 13g/dL(남성)
또는 12g/dL(여성)이하로 정의하고 있다.
단 임산부의 경우에는 체중과 혈장량의 증가를 감안해
11g/dL이하로 정의한다.
빈혈은 여성들에게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 감염 등의 신호이자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여성 빈혈은 물론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빈혈 역시
성장에 큰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예방책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기운이 없어지고 쉽게 피곤하거나
때로는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는 빈혈은 원인이 여러 가지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철 결핍성 빈혈.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예전에 비해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영양 상태가 좋아진 요즘
오히려 빈혈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제와 복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인구가 늘어
빈혈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젊은 여성과 청소년의 경우는 외모에 신경 쓰는 나이이므로
다이어트를 위해 충분한 식사를 하지 않아
영양이 결핍되면서 빈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년에서는 암, 만성질환 등으로
피를 만드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빈혈에 걸릴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 빈혈이란…
우리 몸속의 조직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한다.
신체의 각 조직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적혈구인데,
적혈구의 수가 정상범위 하한치보다 낮은 상태가 되면
그로 인해 조직에서 필요한 양의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여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이 같은 상태를 빈혈이라 한다.
또 적은 양의 산소를 공급하려고 심장이 무리하게 움직이게 되는데,
그로 인해 심장박동이 증가해 잦은 두근거림이 생기기도 하고
나아가서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액 속의 혈색소 농도(헤모글로빈)와
적혈구 용적율(헤마토크릿)을 검사하여
빈혈을 진단하며 인종, 연령, 성별에 따라
기준은 달라진다.
◈ 빈혈이 생기는 이유는…
빈혈이 생기는 원인,
즉 적혈구의 수가 정상보다 적어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골수에서 적혈구가 생성되는 데
장애가 있는 경우와
둘째, 적혈구는 잘 생성되는데
외부로 빠져나가거나 혈액 내에서 파괴되는 경우다.
첫 번째의 경우 골수기능 장애로 인한 빈혈과
영양결핍에 따른 빈혈로 다시 나뉘고,
두 번째는 월경, 위장관 출혈, 코피, 외상 등
급성 혹은 만성 실혈로 인한 빈혈과
혈액 내에서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로 나뉜다.
이러한 원인 중 과다월경, 위장관 출혈 등 적혈구가
외부로 빠져나가 발생하는 빈혈과 철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아
적혈구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많다.
◈ 대표 증상은…
빈혈이 어지러움과 같은
뚜렷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 같지만,
실제 빈혈이 있음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경미한 빈혈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어지럽다고 해서 무조건 빈혈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즉, 어지럽다고 빈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빈혈의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는 있다.
대개의 빈혈은 쉽게 피곤해지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나고 창백함, 심계항진,
두통이나 황달, 설염 등의 징후가 있을 때에도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여성 건강(健康)에 적 빈혈
월경,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빈혈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철 결핍으로 인한 여성 빈혈의 예방 & 치료 방법.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빈혈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경, 임신, 출산과 같은 여성들에게만 있는 현상 때문이다.
10대 빈혈의 주원인은 성장기와 함께 시작되는 월경,
20대 이후에는 임신과 출산, 자궁질환으로 인한 출혈이다.
폐경 전 여성은 30% 정도 빈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폐경 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빈혈에서 안심할 수는 없다.
빈혈은 여성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암이나 위장질환 등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성에게는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다
빈혈의 여러 원인 중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빈혈은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다.
특히 임산부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임산부의 경우 일반 여성에 비해 철의 필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 빈혈의 원인을 파악함에 있어
임신과의 시간 간격, 임신 및 유산 횟수 등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또한 월경과다인 경우도 철 소실이 증가하면서
빈혈이 잘 발생하므로 월경시 사용한 패드나
탐폰의 개수 및 생리혈 응괴의 유무, 월경기간,
월경 주기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 임신 및 월경과 관련된 정보를 체크하면
빈혈에 대비할 수 있다.
여성의 빈혈은 임신과 월경으로 인한 빈혈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이외에도 만성 출혈이 있는 경우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출혈의 증거가 될 만한 징후로
위장계통 증상, 혈변, 혈뇨, 잦은 진통제 사용, 헌혈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도
빈혈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흑혈변이나 치질로 의한 혈변은 종종 간과될 수 있으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 빈혈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성장기 청소년, 운동선수,
채식주의자, 임산부, 월경과다인 여성은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리기 쉽다.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성장이 일어나면서
그만큼 필요한 혈액도 증가한다.
철은 혈액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철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채식주의자의 경우는 동물성 음식 섭취를 통한
철의 공급이 없어 빈혈에 노출되기 쉽고,
장기간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도 철분 섭취가 부족해
빈혈에 걸릴 위험이 높다.
치질, 잦은 코피, 혈뇨 등으로 만성적 출혈이 있는 경우에도
빈혈이 생길 수 있다.
◈ 철분제제의 올바른 복용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경구용 철분제를 복용하면 충분하다.
철분제는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식사 사이에 3번에 나눠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치료의 목적은 혈색소를 증가시키는 것도 있지만
몸속에 저장된 철의 흡수를 돕는 목적도 있다.
저장되어 있는 철분이 고갈되면 언제든 다시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빈혈이 교정된 후에도 몸에 저장된 철분의 흡수가
완전히 교정될 때까지 6개월 이상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경구용 철분제는 복통, 더부룩함, 변비, 상복부 불쾌감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공복 투여가 좋지만 위장장애를 줄여서
장기 투여가 가능하도록 식사 직후에 투여하기도 한다.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증가시키는 측면도 있으나
철분제와 함께 복용할 때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일부러 함께 복용할 필요는 없다.
간혹 생리양이 적거나 생리가 없던 여성이
철분제를 복용하면 생리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철 결핍성 빈혈로 생리혈이 줄어든 상태에서
철분 공급으로 적혈구 생성이 증가하여 생리혈이 늘어나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철분제로 인하여 대변이 검게 변하고
치아가 착색되는 경우가 있으나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철 결핍성 빈혈의 예방
기본적으로는 철분이 풍부한
육류, 닭고기, 생선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청소년이나 운동선수, 채식주의자, 임산부 등은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철분 공급에만 집중한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영양 습관이 나빠지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철분 강화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