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지갑안에는 몇장의 카드가 있으십니까??
대한민국 국민 평균 1인당 다섯장의 카드가 지갑안에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 여러분의 지갑 안에는 체크카드가 있으신가요??
신용카드와는 다른 체크카드만의 매력!!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체크카드는 미국에서 이름 그대로 수표책(Check)을 대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일종의 직불카드입니다. 본래 미국의 개인수표는 사용자가 사용시에 일일히 종이에 금액을 써서 작성해야하고, 상점입장에서도 이를 현금화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작성한 수표를 상점에서 은행으로 가져가 현금화하는 시간동안 각종 위조나 부도수표 등의 문제가 있었고, 이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횡행하게 되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나온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이라는 영화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이 영화에서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런 금융사기를 벌이는 사기꾼으로 나오는데 이와 같은 수법을 사용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체크카드로, 계좌에서 바로 인출하여 지급함으로써 수표처리를 위한 비용이나 시간이 절감되는 등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실상거래에서 빠르게 개인수표를 대체해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체크카드는 1990년대 후반 직불형 신용카드라고 도입되었지만,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카드사태로 인한 존립의 위협을 느낀 카드사들의 정책으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되었으며, 기본적인 개념은 입출식예금계좌에서 바로 인출되는 카드입니다. 신용카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용기능이나 할부기능이 없어, 신용이 없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없어도 만 14세 이상(일부 카드사,은행의 경우 18세 이상, 증권사 CMA 연계 체크카드는 증권사마다 상이)이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①돈을 찾아서 물건을 살 필요가 없고, 구매 내역이 정확하게 기록이 되기 때문에 가계부등 ②지출을 기록하기 편리하며, 수중에 가지고 있는 현금이 다떨어지는 등 ③비상시에도 현금인출이나 물건을 사는것이 가능하니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또, 인터넷 등으로 물품을 주문할때도 ④현금이체보다 체크카드를 이용하는것이 편리하고, 통신요금이나 ⑤공과금도 손쉽게 결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 입니다.
체크카드의 장점을 신용카드와 비교해 본다면, 첫번째로 소득공제율이 높다는 점일텐데요. 현재 소득공제율이 25% 로 20%인 신용카드에 비해 5%가량 높지만, 향후 30%로 확대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장점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무래도 내 통장의 돈이 바로바로 빠지는 만큼 돈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단기 대출 상품의 성격이 강합니다. 아무래도 일정 한도 내에서는 무심코 사용하게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체크카드의 경우는 아무래도 경각심을 갖고 돈을 사용하게 되는 만큼 그 만큼 돈은 절약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대 체크카드 비율이 88.9% 대 11.1%입니다. 이는 유럽인들이 60.4%를 체크카드(직불카드 포함)로 결제하는 것과 비교해서는 매우 낮은 편 입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있는 가계부채 관리나 비싼 가맹점 수수료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체크카드 활성화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와 카드사라는 두 가지 바퀴를 동시에 지금까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굴러가게 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신용카드에 편향된 국내 카드 시장 구조가 비정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체크카드를 널리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묘안을 짜내는 중입니다.
지금년 2월에는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고자 신용카드사(겸영은행 포함)들이 수수료 인하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그 후속 조치로 신용카드사별로 3.25.∼3.31.부터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시행하였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면 연간 매출(현금매출 및 카드매출 포함)이 9,600만원미만인 중소가맹점(유흥?사치업종 제외)에 대해서는 2.0~2.1%(전통시장 내 1.6~1.8%)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1.0%로 대폭 인하하였습니다. 이에따른 평균 수수료율은 1.87%('10년)에서 1.50%로 하락하여 수수료 부담이 약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에 따라 인하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7월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 및 카드업권과 '체크카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체크카드 이용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에서는 "가계부채대책에 이미 신용카드에 비해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폭을 더 확대하는 안을 포함시켰으며 재정부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면서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전환 발급해 사용시에도 신용평가(CB)사에서 신용정보에 긍정적으로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추가로 검토 중인 안에는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간 체크카드 결제계좌 제휴를 확대하고 출금수수료 합리화를 이끌어내는 것과 체크카드 상품개발 활성화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위원회 에서는이번달 6일 전업 카드사가 체크카드 고객의 결제계좌가 개설된 제휴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에서는 "전업 카드사가 제휴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율이 높아 체크카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실제 수수료율이 적정한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신용카드 구조개선 대책의 핵심인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선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에대한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행 체계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을 유도해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많은 카드들 중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는 방법중 하나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 일 것 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에서는 공정한 수수료와 사용혜택을 점검하고, 소비자가 체크카드를 원활히 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체크카드 사용으로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