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성진..시인
당신은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가을들녘에 풍성한 곡식처럼
넘치는 게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바람이 아무리 흔들어 놓아도
거침없는 은사시 나무처럼
항상 그곳에 묵묵히 서있는 줄 알았습니다
가꾸지 않는 사랑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어린왕자가 매일 꽃에 물을 주듯
정성스러운 마음이 사랑이란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행복 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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