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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³оΟ♡/자동차♡상식

[스크랩] 벌금·형사합의금… 자동차보험의 빈틈, 운전자보험이 메운다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2. 3. 10.

엄격해진 형사처벌에 운전자보험 인기


민사·상해만 보상하는 자동차보험, 月2만원대 운전자보험으로 형사책임까지
흉터 수술비·무사고자 할인… 혜택도 쏠쏠

단, 여러 개 가입해도 중복보상 못 받고 무면허·뺑소니·음주운전 보장 안 돼

    얼마 전 회사원 A씨는 졸음 운전을 하는 바람에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트럭과 정면 충돌했다. 중앙선 침범 사고는 10대 중과실 사고여서 A씨는 트럭 운전자와 형사합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A씨는 피해자와 형사합의를 하면서 자비로 낸 돈은 한 푼도 없었다. 오히려 A씨는 보험사에서 교통사고처리지원금과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등으로 총 3426만원을 받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고가 나면 자동차 보험으로 대부분 보상받을 수 있지만 형사상 책임과 같은 일부 항목은 보장받지 못한다"며 "A씨는 자동차보험 외에 별도로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차량 이동이 늘어나고 교통사고 형사처벌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형사·행정상 책임을 보장해 주는 보험이다. 운전자가 사고를 내서 형사 처벌을 받게 되면 형사합의금이나 벌금, 변호사 비용 등을 물어야 하는데, 운전자보험이 이 같은 비용을 전부 보장해 준다. 주로 민사상 책임이나 운전자 상해 등을 보장하는 자동차보험의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상품인 셈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과 달리, 운전자보험은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어서 대다수 운전자들은 무심코 지나치기 일쑤다. 이강복 LIG손해보험 장기상품팀장은 "출퇴근 등으로 운전을 자주 하거나 혹은 생계형 운전자라면 운전자보험에 가입해 예기치 않은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떤 상품들이 나와 있나

    시중에 나와 있는 운전자보험은 기본적인 보장 내용이나 보험료 수준은 비슷하다. 월 보험료는 연령이나 보장내용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월 1만~2만원 안팎이다. 만기는 과거엔 10년이나 20년으로 짧은 게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80세와 100세 만기 등으로 많이 길어졌다. 기본 보장 내용은 형사처벌 대상이 된 운전자가 내야 하는 벌금이나 형사합의금, 변호사 비용 등을 일정 한도 내에서 보장해 주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기본적인 보장 내용에 다양한 특약과 할인 혜택을 덧붙여 운전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파워ECO운전자보험'은 이메일로 약관을 받아 보는 운전자에게 초회 보험료를 9% 깎아준다. 자동차 10년 무사고 운전자의 경우엔 1년간 납입보험료를 1% 할인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의 '매직카운전자보험'은 경유 승용차가 부쩍 늘어난 점에 착안, 경유차에 휘발유를 주유해 혼유 사고가 나면 2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는 '경유차혼유사고보장' 특약을 만들어놨다.

    삼성화재의 운전자보험인 '나만의 파트너'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레이디 패키지'가 마련돼 있다. 가사지원금과 상해흉터복원 수술비, 치아보철지원금 등 여성에게 필요한 차별화된 보장이 특징이다.

    지난달 출시된 메리츠화재의 '운전자보험 M-Drive'는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가족까지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메리츠화재 측은 "나홀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부부나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주·무면허·뺑소니는 보상 제외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땐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뺑소니나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는 운전자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한다. 형사합의금이나 벌금 등 일부 항목은 실손형 특약이기 때문에 두 개 이상 가입해도 중복 보상을 받지 못한다. 불안감에 운전자보험을 여러 개 가입해봤자 보험금은 실제 발생한 비용만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009년 2월 이전에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중상해 교통사고로 인한 형사합의금은 보장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 상품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엔 중상해 교통사고 형사합의금만 담보하는 특약에 가입하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서도 보장 공백을 없앨 수 있다.

    참고로 운전자보험은 지난 4월 보장내용이 크게 바뀌었다. 여성·노약자 사고 위로금이나 주차장 사고 위로금, 면허취소 위로금, 교통사고 범칙 위로금 등과 같은 각종 위로금이 일제히 사라졌다. 불필요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도덕적 해이를 일으킬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제 니 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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