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젊고 늙는 것은 몸의 에너지와 직결된다.
에너지가 감소되면 쉽게 지치고 숨이 차며 몸의 기능이 저하한다.
100세 시대에 건강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 비결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전문가에게 그 답을 물었다.
Part 1 안티에이징? 에너지를 만드세요!
몸의 에너지 생성 능력이 뛰어나면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건강하고 아름다워져 동안(童顔) 효과가 동반된다. 훌륭한 안티에이징 방법은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을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홍규 교수는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몸을 젊게 만드는 기능’의 근원이다. 이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미토콘드리아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작은 구성단위로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미토콘드리아 수는 곧 건강의 바로미터다”라고 말했다.
우리 몸에는 필요한 에너지만큼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한다. 미토콘드리아에는 효율이 좋은 ‘질 좋은 미토콘드리아’와 에너지 효율이 낮은 ‘질 나쁜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현대인은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환경오염 물질, 스트레스 등으로 질 나쁜 미토콘드리아를 만들어내 노화를 가속화한다. 하지만 좋은 생활습관으로 질 좋은 미토콘드리아의 양을 증가시키면 몸의 기능이 향상되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이홍규 교수는 질 좋은 미토콘드리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음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참치 트레이닝이다.
참치는 대표적인 붉은살 생선이다. 미토콘드리아는 몸을 많이 움직이는 붉은 살에 많다. 몸에서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려면 골격근을 발달시킨다. 운동을 하되 지구력을 길러 주는 유산소운동이 좋다. 운동 중에서도 강약을 섞어 하는 서킷트레이닝이 효과적이다.
둘째, 등을 똑바로 핀다.
등 근육이 발달하면 미토콘드리아 수가 늘어난다. 가슴을 펴고 등을 꼿꼿이 하면 폐가 확장돼 폐활량이 증가하고 등의 골격근이 긴장상태로 작동한다.
셋째, 추위를 느껴야 한다.
인체는 추위를 느끼면 에너지를 생성한다. 추운 곳에 오래 노출하라는 뜻은 아니다. 추운 곳에서 운동하거나, 12℃ 물에 10분 정도 있는 등 추위로 인체를 자극하자.
넷째, 몸을 공복 상태로 만들라.
배가 고프면 몸이 에너지를 필요로 해 미토콘드리아 수를 증가시킨다. 가끔 공복감(짧은 단식)을 느끼는 것이 칼로리 제한(소식)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식사를 빨리 하는 것은 피한다. 음식이 빨리 들어가면 인슐린을 생산하는 기관에 과부하가 걸린다. 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지고, 결국 세포가 망가져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
Part 2 마르지 않는 에너지의 근원,
동충하초(冬蟲夏草)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동충하초를 귀한 건강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중국의 진시황이나 양귀비는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동충하초를 즐겨 먹었다.
동충하초는 근대 중국의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장수비결로 소개되었다.
1990년대 세계여자육상계에서 중·장거리를 휩쓴 중국의 여자 육상 선수단 마군단이 아프리카 선수들을 제치고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던 비밀 보양식으로도 알려졌다.
동충하초는 이름 그대로 겨울엔 벌레, 여름엔 풀로 산다. 동충하초균은 주로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곤충의 몸속으로 들어가 양분을 흡수해 곤충을 죽인다.
예로부터 중국에서 높이 칭송되어 온 동충하초는 박쥐나방과의 유충에서 나온 ‘시넨시스 동충하초(Cordyceps sinensis)’를 지칭한다. 이는 중국, 티벳의 해발 3000m 이상 고원지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곤충 기생성 버섯이다. 인공재배가 불가능해 매우 고가로 거래되며, 일반인이 직접 구매하기도 어렵다.
오늘날에는 곤충뿐 아니라 거미, 균류 등에서 나오는 버섯을 모두 총칭해 동충하초라 부른다.
‘동충하초에는 면역기능 강화, 자양증강, 운동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지방, 단백질, 섬유질, 아미노산, 미량 영양소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분이 대부분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