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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겁게·´″°³оΟ♡/엽기♡유머

[스크랩] 뿅가里 에서 왔심더!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2. 4. 15.

꼴푸놈이 홀애비가 머~ 이써~!

봄철은 철판도 뚤는 철 이대서 ~ 혼자서도 등산을 잘 간다꼬..

오늘또 김밥에 쐬주 두병 배낭에 담고 산에 갔다

정상에서 "얏호!!!"한번 하고 내려오는데 점심때가 되자





 

바람에 나부끼는 버들강새이 감상하며 점심을 먹을라꼬

    맹당자리 찾는데 좋은자리를 발견하고

  가까이 가보니 벌써 나같이 혼자 올라온

중년 넘씨가 혀 꼬부라진 소리로 날부른다

"형씨 같이 한잔 합시다"





    거절할수 없어 마주앉아 한잔 받아마시고

산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안될거 같아 얼릉

주정뱅이로 부터 벗어나려는데~ 자꾸만 말을

시킨다

"우리 통성명이나 합시다
   나 탁주郡 약주面 소주里 사는 酒태백 이라 하오
    
  형씨는 어디서 오셧수?"

         내가 질소냐

      "이별道 서럽郡 떠나面 못만나里 에서온
  
李삿갓 이라 하오"


그러면서 얼른 그자리를 피해서 내려오는데

어떤 이쁘장한 아줌씨가 또 혼자 안자 밥을 묵꼬있다





나는 생각이 달라 슬그머니 그옆으로 가서 앉아

수작을 걸었다

   말을 걸어보니 이 아줌씨 갱상도 출신이고 나보다

한술 더 뜨는 보통내기가 아니다

    처음에는 혼자 등산 다닐때의 장점 같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밥도 같이 먹고 반주로 소주

    두병을 나누어 마시고 술기운이 돌자 대화가 점점

음담패설로  흐르기 시작했다

봄철은 역씨~ 철판의 지저리다.









        "아지배(아저씨)는 오데서 왔능교?"

    아까 그남자를 흉내 내서 이렇게 대꾸했다

"지는요~ 자지道 크郡 넣어面 뿅가里 에서 왔심더!




아지매(아주머니)는 오데서 왔능교?"

  이 아줌씨 술 탓인지 한술 더 뜬다

    "지는 예~

        보지郡 넣으面 물나里 에 삼더!!!




       기란데 아지배 이름은 뭔기요?"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떡 잘 친다꼬 떡 치고 임더.!!  아지매 이름은 요?"





    "막준다고 막줄래 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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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도시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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