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프라이, 계란찜, 계란말이 등 달걀을 이용한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뿐만 아니라 보조재료로써도 훌륭하게 역할을 소화한다. 밥상에서 계란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렴하고 맛도 좋아 자주 먹는 계란,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18일 오전 소비자시민모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판 계란의 40%가 3등급 계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판매처 별로 비율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곳에서 3등급 계란이 유통되고 있다. 따라서 신선한 계란을 고르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이 요구된다. (품질 등급은 계란의 청결상태, 난각상태, 난형, 파각란 여부, 난황, 농후난백, 이물질, 호우단위 등의 항목을 종합하여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평가함)
첫 번째로 살펴봐야 할 점은 '냉장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가'이다. 계란의 신선도를 판별하는 국제 기준인 호우단위(HU: A급 72이상, B급 60이상 72미만, C급 40이상 60미만, D급 40미만)를 측정해본 결과 냉장판매 되는 계란의 평균은 71.8로 A급에 0.2포인트 부족한 B급이었고, 상온판매중인 제품은 57.0으로 C급이었다.
계란의 등급 표시가 돼있는지도 중요한 변수다. 조사한 계란에 표시된 품질 등급은 실제 검사결과 동일하거나 더 높은 품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표시가 없는 계란 중에도 1등급 계란이 있지만 등급이 표시된 경우 수월하게 신선한 계란을 고를 수 있다.
외관을 봤을 때 표면에 계분이나 먼지 등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계란을 고르는 것이 좋다. 조리 시 껍질을 깨는 과정에서 음식에 미세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한 계란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조리과정에서도 청결을 유지하도록 외관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란일이나 등급 판정일을 확인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구입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날짜의 제품을 선택해 신선한 계란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