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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해병대 유격훈련의 요람, 벽암지를 가다!/.... "해병을 말하다!"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3. 4. 30.

 

해병대 유격훈련의 요람, 벽암지를 가다!

임영식의 "해병을 말하다!"



2013/04/30 06:04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가장 힘이 들었던 훈련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유격훈련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기억에 생생하고, 해병대원들이라면 누구나 거쳐가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벽암지 유격교육대입니다.

이미 소개해 드린 수색교육 지옥주를 취재중 벽암지에서 유격훈련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잠시 벽암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벽암지에서는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훈련의 일환으로 한미해병대가 함께

유격훈련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KMEP 유격훈련소개에 앞서 잠시 벽암지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보고자 합니다.

 

위 오래전 사진은 해병대 상남훈련연대의 벽암지교육대 초기 유격훈련모습 사진입니다.

당시만 해도 선배 해병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해병혼을 불사르며 훈련에 집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0년도에 유격교육대 사무실에 걸려있던 사진을 촬영한 사진인데 지금도 걸려 있는지

 확인을 못했네요!

벽암지교육대는 무적해병대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위해 1966년 9월 15일 진해교육기지

사령부 상남훈련연대 소속으로 설치되어 1979년 3월까지 무적해병대원을 양성하던 곳이었습니다.

당시 해병대 최고의 벽암지 교육기관으로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옥훈련등을 통하여 해병대

 혼과 정신을 함양시켜 사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갖게 함으로서

조국수호의 선봉군으로 "최강 해병대"전통을 계승케하고 "귀신잡는 해병"의 기상을 펼칠 수 있는

해병대원을 양성하던 해병대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1980년대 초반, 제가 해병대복무당시의 유격훈련 모습입니다.

아마도 모두 기억이 생생하실것입니다. 입교식후 처음배우는 로프매기강의 중 앉아매기와

레펠기초훈련교장입니다. 지금은 하네스를 착용이 일반화 되어 있지만 아직 그대로 앉아매기를

 이용해 훈련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2000년 당시의 벽암지모습을 살펴볼까요?

2000년 당시에는 벽암지 암벽레펠교장 바로 옆으로 가로지르는 도로가 우회하여 연병장도 넓어지고

 좀 더 안전하고 안락한 환경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아래는 당시 촬영한 벽암지의 모습입니다.

 

 

 

헬기레펠훈련교장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올려다봐도 까마득하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정말 아찔하답니다!

 

벽암지에 도착하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헬기레펠교장, 산과 산을 연결하여 설치된 30미터 높이의

 헬기레펠교장은 위엄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쨔잔!

 

예전의 헬기레펠교장이 지금은 바로 이렇게 멋지게 변했습니다.

미해병들도 연신 넘버원이라고 외치는 종합레펠타워입니다.

 

이제 벽암지에서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훈련의 일환으로 열심히 유격훈련에 임하고 있는 한미해병대원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KMEP훈련에 참가중인 미 제3 해병기동군소속의 해병대원들의 훈련모습부터 소개해 드리겟습니다.

 

 

 

 

 

 

하강중인 미해병대원들이 중간에 멈추어 로프를 이용해 뭔가를 하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하강중에 특정위치에 멈추어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로프를 당기면 고정된 상태가 해제되고 다시 하강하게 됩니다.

그럼 이제 우리 해병대원들의 레펠훈련 모습을 보실까요?

 

 

 

헬기레펠을 준비하고 보고중인 해병대원의 모습입니다.

30미터의 높이에서 밑을 보니 아찔합니다.

 

 

 

"하강!!!!"

한줄기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망설임 없이 용감하게 뛰어내리며 하강하는 해병대원!!!

 

 

 

신병훈련소에 이미 경험했던 훈련이니 만큼 모두 능숙하게 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실무부대에서는 훈련의 반복으로 숙달된 자세가 필요하겠지요!

 

 

다른쪽 교장에서는 허리레펠훈련이 한창입니다.

 

 

 

암벽레펠교장에서도 한미해병대원들이 함께 암벽레펠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하훈련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와우!

미해병 여군병사가 두줄도하를 하며 촬영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벽암지훈련중에 가장 힘이 들었던 외줄도하입니다.

이건 정말 숙달되지 않으면 출발 후 바로 거꾸로 매달리게되고 이후는 이제 젓먹던 힘까지 다써가며

도하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후배해병들 정말 멋지게 외줄도하를 하고 있습니다.

 

전투에서 적을 능가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담력, 인내심을 배양하며 강도높은 유격훈련을 통해

해병혼을 이어가고 있는 해병대원들!

힘차고 멋지게 외줄도하를 하며 나아가는 후배 해병들을 보니 "작지만 강한 해병대"의 활기찬 미래가

보이는 듯 합니다.

또한 '한.미 국지도발 대비 계획' 서명 이후 한.미 해병대간 처음으로 진행하는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는 전시 뿐 아니라 국지도발시에도 연합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팀워크와 상호운용성 향상으로 한미해병대간의 전투력향상과 우호증진에 큰 밑거름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출처 : 해병대 가족모임 카페
글쓴이 : 995기父(6여단 62대대 화기중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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