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년, 오는 년 .. 헌年이 옷고름으로
눈물을 홀짝홀짝 찍어낸다.
그리고는
울면서 작별을 고한다.
"서방님..!
이제 이年이 떠나간다고
그리도 무정하시옵니까?"
"그래 이年아,
나는 과거에는 미련웁따.
내 앞에는 오직 현재만이 존재한다."
"서방님..!
너무 하시옵니다.
이年과 365일 함께 한
그 애틋한 날들을
어찌 잊을 수 있사오리까?"
"시끄럽다, 헌年아 !
너에게 잘해주지 못한 내 마음 괴롭다,
그만 물러가라.."
"서방님,흑흑..!"
헌年이 서러워
돌아서며 흐느낀다.
"어험,새年아..!
다홍치마 노랑저고리 입고
내 앞에 예쁘게 앉거라..
내 너를 힘차게 품으마,
헌年에 대한 미련없이 너를
새롭게 사랑하마.."
새年이 방긋 웃으며 말한다.
"서방님 !
새年 기뻐옵니다.
서방님께 희망를 드리오리다.
희망주 한 잔 드시옵고
새年을 힘껏 힘껏 안으시옵소서,
불끈, 으스러지게
뜨겁게 안으시옵소서,
새年의 모든 것은
이제 서방님 것이 옵니다.
소원 성취 하시옵소서.."
"음,그래..
이리 가까이 오너라.더 가까이..
그리고..
이 광경을 본
헌年이 목을 놓고
퍼질고 앉아서
에고에고.. 통곡을 한다.
|
출처 : 해병438기
글쓴이 : 이석두_서울[김제] 원글보기
메모 :
300x250
반응형
SMALL
'인생은 즐겁게·´″°³оΟ♡ > 엽기♡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황당엽기모음 (0) | 2013.12.15 |
---|---|
[스크랩] 박자할때 박을낀데 (0) | 2013.12.15 |
[스크랩] [연재유머] 초딩이모 대딩조카 - 9 (0) | 2013.12.04 |
[스크랩] 천천히 잘 넣어 주세요 (0) | 2013.12.04 |
[스크랩] 강아지의 자책 골~인 (0) | 2013.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