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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망하는 가게엔 테이블이 많다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07. 5. 5.
 

망하는 가게엔 테이블이 많다

[성공창업 A to Z]접객시설도 랜딩존이 필요하다


2007년 3월 현재 예비창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창업아이템은 무엇일까? 

지난 주말 코엑스에서 개최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둘러보니 유통 판매업이나 서비스업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외식업체만이 참가하고 있었다. 유통 판매업은 대부분의 시장이 온라인으로 전이돼 오프라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서비스업 또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전문성으로 인해 초보 창업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의 프랜차이즈 시장은 외식업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졌다. 외식업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간이음식점과 간이주점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업종 모두 초보자의 창업이 용이하다는 점으로 인해 아이템선정시 늘 후보업종 1순위로 꼽히곤 한다.


커피 전문점이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여성 창업자에게 선호도가 높으며 호프 주점, 일본식 선술집을 비롯한 간이주점은 전문적인 기능이 없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인해 성별이나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는 업종이라 할 수 있다.


여성 선호도가 높은 커피 전문점의 경우, 현재 국내 시장은 크게 세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 중 선두권을 형성한 상위 그룹은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등 대형업체의 3파전에 최근 롯데에서 운영하는 ‘자바 커피’가 ‘엔젤리너스’로 이미지를 변신하여 추격하는 형세이다.


중위권 그룹으로는 ‘할리스’ ‘탐앤탐스’ ‘프라우스타’ 등이 있으며 이들은 선두권 브랜드의 세력이 미치지 않는 B급상권 1급지를 공략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로즈버드’와 같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나 생과일 전문점에서 커피를 접목하여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장외세력을 들 수 있다.


매장 평수에 따라서 창업자금의 규모도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2억원~10억원 정도의 자본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다. 2억원을 투자해서 월 500만원의 수익을 내는 사업자가 있는가 하면 10억원을 투자하고도 매달 적자에 허덕이는 사업자도 있는 것이 창업 시장의 현실이다 보니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현실의 커피 전문점은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팔고 있다는 점을 되새긴다면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브랜드 파워로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선두권 커피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면 이들과 차별화된 문화를 수용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대형 매장을 따라잡기 위해 대형 매장을 모방하여 인테리어 시설을 하고 동급의 메뉴를 제공한다고 해서 모든 조건이 같아지지는 않는다. 최근 커피 전문점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소형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형국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랜딩존을 설치하자


소형점포로 생존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지만 방법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그중 한가지만 짚어보자. 먼저 고객의 입장에서 매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소형매장이 안고 있는 인테리어의 오류는 좁은 매장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테이블과 의자를 최대한 배치한다는 점이다. 즉 기본적으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해야할 공간마저도 의자와 탁자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접객시설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려면 인테리어 설계시 랜딩존(Landing Zoon)의 설치가 우선되어야만 한다. 대형 판매시설에만 랜딩존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랜딩존이란 입구에서 매장까지의 공간을 의미한다. 고객은 랜딩존에서 매장의 분위기를 파악하여 평가하고 메뉴를 주문하는 일련의 행위를 결정한다. 출입구와 매장이 붙어있는 작은 점포에서 이러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매장내부를 윈도우를 통하여 노출시키고 출입구 주변의 테이블을 치우고 이곳을 고객에게 필요한 데스크 공간으로 제공한다면 외부도로에서부터 출입구 안쪽 공간까지가 이른 바 '랜딩존'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한 예로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델리앤젤라토’는 15평의 좁은 공간임에도 내부공간을 노출시켜 가시성을 높였으며 매장 중앙 출입구에 랜딩존을 설치하여 높은 회전율을 과시하며 돋보이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인근에 입점한 세계최고의 커피브랜드를 견제하며 소형 커피매장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랜딩존은 판매시설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접객 업소에서도 이를 잘 활용하여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치워 버린 테이블로 인해 손실된 매출은 테이블 회전율로 보상받을 수 있다. 대개 망하는 집을 방문해 보면 공간에 비해 테이블이 너무 많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곤 한다.


글 :  스타트FC창업연구소장 고 경진 (www.startok.co.kr)

출처 : 휴지통 속 이야기
글쓴이 : 고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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