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우리나라 남부지방 해안 산지나 섬지방의 바위나 나무껍질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다년초이다. 실모양의 근경이 있고 긴잎이 영양잎이고 동그란잎이 포자잎이다. 청폐지해, 양혈해독의 효능이 있다. 성분은 pterosterone, ecdysone, ecdysterone, lemmasterone 이 들어 있다.
잎의 모습이 두쪽으로 갈라진 콩의 한쪽같다고 해서 이름을 "콩짜개덩굴"이라고 부른다. 그외에도 손거울을 닮아 거울초, 동전을 닮아 지전초,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풍부동, 황금으로 만든 갑옷과 같다고 하여 금지갑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
고란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콩짜개덩굴이다. 생약명으로 "나염초"라고 한다. 나무 또는 축축한 바위에서 자란다. 맛은 맵고 성질은 서늘하다. 청폐, 기침, 피를 차게 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폐농양, 각혈, 토혈, 코피, 요혈, 종기, 옴, 타박상, 풍화 치통을 치료한다. 하루 12~25그램 신선한 것은 75~15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짓찧은 즙을 복용한다. 외용시 짓찧어 바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
잎의 모양이 콩을 반쪽으로 쪼갠 모양을 하고 있어 이런 이름을 얻었다. 잎의 표면에 두터운 왁스층이 있어 반들반들하다. 노루발풀이나 수호초와 같은 종은 예외이지만, 보통 늘 푸른 잎을 가진 풀은 난대림, 열대림에서 자라며 왁스층의 잎은 증산작용을 억제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양치식물은 석송류, 속새류와 함께 석탄층을 형성한 식물이며 꽃이 피는 속씨식물 다음으로 종수가 많다. 꽃이 아닌 홀씨(포자)로 번식하며, 영양엽과 포자엽을 따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양치식물의 특징이다. 콩짜개덩굴도 마찬가지인데, 둥근 영양엽 사이에 군데군데 홀씨주머니를 매단 주걱 모양의 포자엽이 곧추 서 있다.
홀씨주머니는 잎맥과 잎 가장자리 사이를 중앙맥의 양쪽에서 2줄로 빽빽하게 메우고 있다. 콩짜개덩굴에는 홀씨주머니를 싸고 있는 포막이 없다. 홀씨주머니 안에는 수많은 홀씨가 들어 있는데, 전엽체라 불리는 배우체를 만들어 번식을 한다.
남쪽 해안지대와 섬의 고목이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지만 어느 정도 건조해도 잘 자란다. 뿌리줄기를 이용해 무성번식이 가능하다. 식물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특히 악성종기와 옴에 생잎을 짓찧어서 붙이거나 즙을 내어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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