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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사 순서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1. 5.
제사 순서

 

 제사에 임하여 막상 그 순서를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지역마다, 지방마다, 유학자들마다 차이를 보이므로 딱히 이렇다 정해서 말하기가 곤란하다. 역시 가가례란 말이 적용된다.

일단 제사는 모시는 장소도 집안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에 따라 가옥구조도 차이가 있고 집안에서 섬기는 가신들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안방에서 제사를 받드나, 경우에 따라서는 대청에서도 지낸다. 안방에는 성주라는 가신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피하는 의미도 있다.

집안마다 정해진 장소에 병풍을 치고 제사상을 차린다. 진설에 대해서는 아래 항목에 설명한 바 있다.
제사의 순서는

1. 강신(降神) : 조상신께서 강림하시어 흠향하도록 권하는 청신(請神)의 절차이다. 제주를 비롯한 제사 참여자들이 모두 선 다음, 제주가 신위 앞에 나가 꿇어 앉아 향을 피우고 잔대에 술을 채우면 상위에 올리지 않고 향상에 있는 모사그릇에 세번 나누어 붓고 빈 잔대를 올리고 재배한다.

2. 참신(參神) : 조상신께 참배한다는 의미로 행하는 절차이다. 강신을 거쳐 조상신이 강림하셨으므로 제사 참여자 모두가 두번 절한다. 사당에 신주를 모시고 있는 집안에서는 신주를 모셔 나와서 곧바로 참신을 행하고 그 다음 강신 절차를 행한다. 그러나 지방을 사용하는 경우는 강신을 먼저 행하고 두번째로 참신을 행한다. 요즘은 다들 지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강신-참신의 순서이다.

3. 진찬(進饌) : 음식을 차리는 절차이다. 여기서 음식이란 메(밥), 갱(국), 국수, 고기, 생선을 의미한다. 이미 쳇상을 차릴 때 과일류와 나물류, 포, 혜 등은 올려 두고 강신 절차를 행하고, 여기서는 이제 주된 음식을 올리는 것이다.

4. 초헌(初獻) : 첫 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보통 제주가 초헌관이 된다. 분향하고 집사가 부어주는 잔을 향로에 세번 둘러 올린다. 이 때 어적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메 그릇 뚜껑을 열고, 제주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모두 꿇어 앉으면 축관이 제주 옆에 꿇어 앉아 축을 읽는다(독축)
독축이 끝나면 모두 일어나고 제주만이 재배한다.

5. 아헌(亞獻) : 두번째 잔을 올리는 것으로 주부가 보통 행하거나 근친자가 한다. 이 때 육적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6. 종헌(終獻) : 세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 다음 근친자가 올린다. 이 때 소적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종헌 때는 술을 가득 채우지 않고 7부만 채워 둔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모든 자식들이 성가를 하여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조상의 제사에 참여하므로 자식들이 가정 단위로 한잔씩 올리는 것도 무방할 듯하다.

7. 첨작(添酌) : 제주가 향상 앞에 꿇어 앉으면 집사가 다른 잔에 술을 조금 따르면 향로에 세번 두르고 종헌에서 채우지 않은 잔에 세번 나누어 채운다. 그리고 수저 바닥이 동쪽으로 가게 하여 메 그릇에 깊숙히 꽂는다. 젓가락을 고기나 생선 위에 놓는다. 이를 삽시정저(揷匙正箸)라 한다. 그리고 제주가 재배한다.

8. 합문(闔門) : 제사 참여자 모두 방에서 나와 문을 닫는 절차. 대청일 때는 병풍으로 가리고 뜰 아래 내려와 기다린다. 조상신이 식사를 하는 시간이므로 자손이 지켜 보기에 민망하여 마련된 절차인 듯하다.

9. 계문(啓門) : 조상신께서 메를 수저로 아홉 번 가량 들 시간(3분가량)이 지나면 제주가 기침을 세번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10. 헌다(獻茶) : 갱(국)을 내리고 숭늉을 올리는 절차이다. 숭늉을 올리고 메를 조금씩 세번 떠서 숭늉에 말고 젓가락을 시접으로 옮기고 잠시 읍하고 기다린다. 조상신께서 다 잡수셨다고 생각되면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이를 철시복반(撤匙復飯)이라 한다.

11. 사신(辭神) : 조상신을 전송하는 절차이다. 참여자 모두가 재배한다. 신주는 사당에 모시고, 지방과 축은 불사른다.

12. 음복(飮福) : 제사를 마치고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을 말한다.

대체로 일반적인 절차이다. 앞서 말했듯이 집안마다, 지역마다, 당색마다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        


 
출처 : 배움의장 쉼터 카페
글쓴이 : 조약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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