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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지혜·´″°³оΟ♡/건강♡뷰티

[스크랩] 향수… 우울증 날려주고, 부부사랑 키워주고 … 천연향의 매력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3. 21.

장미향 향수에는 진짜 장미가 들어있을까. 향수가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화학첨가물을 사용한 인공 향에서 천연향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향은 여성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전주대 대체의학대학 오홍근 교수(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두통이나 생리통과 같은 여성질환에는 항생제 대신 향기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장미에도 가시가 있는 법. 일부 향수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이 들어 있어 구입하기 전 주의해야 한다. 건강하게 향수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오십대 쉼터


장미향의 피토호르몬, 생리통·두통 증상 완화

장미·라벤더·로즈메리…. 향수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천연향료다.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했던 장미향은 '여성의 향기'라고 불릴 만큼 여성질환의 증상을 완화한다. 장미에 들어 있는 피토호르몬(식물에 들어있는 호르몬 유사물질)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생리통 완화와 두통 개선, 노화 억제 효과가 있다.

 인천기독병원 신경정신과 조성준 과장(신경정신과 전문의)은 "향수에 들어있는 장미향이 폐를 통해 혈액에 녹아 신체 각 기관에 퍼지고,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생리통·두통·우울증 등 여성질환 개선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장미향에는 항박테리아 작용을 하는 파네졸 성분도 들어있다. 모공을 막는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해 피부 트러블을 개선할 수 있다.

라벤더향은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중앙포토]

 폐경기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성에게는 라벤더 향이 들어간 향수가 좋다. 또 얼굴에 열이 오르는 안면홍조와 우울증의 증상을 덜어준다. 라벤더에 들어있는 리날룬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긴장 이완 효과와 진정 작용이 있다. 조 과장은 "남편의 교통사고로 우울증에 빠진 56세 가정주부가 수면제 치료를 거부해 라벤더 향을 맡게 했더니 수면장애 없이 잘 잤다"고 말했다. 향수에 들어있는 라벤더 향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베개나 침대 시트 밑에 라벤더 향이 들어 있는 향수를 한두 방울 뿌리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신경쇠약으로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한 마음이 지속되는 여성에게는 로즈메리향이 좋다. 오홍근 교수는 "로즈메리의 알파피넨 성분은 피톤치드의 주요 성분이다. 기억력 증대와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어 정신을 맑게 한다"고 말했다. 또 알파피넨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기관지염이나 기침·감기·비염·콧물 등 봄철 콧병으로 고생하는 여성에게 권할 만하다.

일랑일랑·페로몬, 사랑을 찾아주는 향기

향수를 고를 때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는지 라벨을 꼼꼼히 살펴본다. [록시땅 제공]

향기는 사랑을 불러온다. 향기가 후각신경을 타고 감정과 기억·성욕 등 본능을 조절하는 대뇌 변연계를 자극해 상대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일으킨다.

 권태기에 빠진 부부에게는 일랑일랑 향이 들어 있는 향수가 좋다. 일랑일랑은 최음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로 인한 여성 불감증, 남성 발기부전 개선에 도움이 된다. 관능적이고 비밀의 향수로 알려진 페로몬 향수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페로몬은 동물의 흥분을 유발하는 호르몬. 조 과장은 "고등동물일수록 페로몬 의존도가 낮지만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냄새는 아직도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재스민에 들어있는 자스몬 성분과 섀다우드의 새드몬, 사향노루의 생식샘 물질이 천연 페로몬에 속한다. 향수병 라벨에 '페로몬' 성분으로 표기돼 있다. 다른 부위보다 온도가 높고 움직임이 많은 귀 뒤, 손목, 목 뒤, 팔꿈치 안쪽에 소량의 향수를 여러 번 나눠 뿌려준다.

 향기로 자신의 매력도를 올려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영국 리버풀대와 스털링대 연구진은 '향수를 뿌린 뒤 남녀의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2009년 '국제화장품과학').

 후추로 알려진 블랙 페퍼 향기는 담배를 피우는 남편에게 권할 만하다. 뇌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테르핀 성분이 있어 금연 뒤 금단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베개나 침대 시트 아래 은은하게 한두 방울 뿌려주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공향료 속 DEP 임산부에 좋지 않아

향수를 고를 때는 향수병 뒤에 붙어 있는 라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시민 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는 2010년 '향수에 숨겨진 유해물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수에 들어가는 향료에는 안전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비밀 화학물질과 잠재적 호르몬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들어있다"고 밝혔다. 향기를 은은하게 오랫동안 보존시키는데 사용되는 가소제의 일종인 디에틸 프탈레이트(DEP: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일종)는 남성과 여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한 여성이 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남아의 경우 요도하열, 잠복고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남성에게는 정자 수 감소, 여성화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도 지난해 12월 31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 위험성이 가장 높은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BBP(부틸벤질프탈레이트), DBP(디부틸프탈레이트)를 화장품 배합 금지 성분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제조 과정 중 불가피하게 나오는 DEP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규정하고 인체에 무해한 양인 총 0.01%(100ppm)까지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체실험이 진행되지 않아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여성환경연대 김양희 연구원은 "향수를 구입할 때 화장품 라벨을 꼼꼼히 따지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벨에 '프탈레이트 프리(phthalate free)' '무독성(non-toxic)' 등이 명시된 향수를 고르도록 한다.

안전하게 향수 고르는 법

● 라벨에 프탈레이트 프리(phthalate free)라고 적혀 있는 향수를 구입한다.

● 무독성(non-toxic), 생물 분해 가능한(biodegradable)이라고 명시된 향수를 구입한다.

● 라벨에 '향료(fragrance)'로 표시된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상할 위험이 있으므로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병에 담긴 향수를 구입한다.

● 유통 과정이 명확하지 않은 원산지 불명의 향수를 인터넷으로 구입하지 않는다.

● 개봉했다면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 용기 안쪽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기포가 있는 것보다 매끈한 것을 선택한다.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카페총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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