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잇몸병 무심했다간, 어느 날 갑자기 치아 ‘와르르’

잇몸병 무심했다간, 어느 날 갑자기 치아 ‘와르르’

 

 

스케일링·치실·치간칫솔 생활화해야

[쿠키 건강] 국내 성인의 80%가 잇몸병에 노출이 돼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 성인의 구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원인은 입 속 세균이다. 사실 입 속의 수많은 세균이 잇몸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입 속의 몇몇 세균들이 치아표면에 붙어서 덩어리를 이뤄야 잇몸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덩어리를 치태(플라그)라고 한다.

이 치태를 제거하지 않고 놔두면 잇몸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더 오래되면 치조골이 파괴되는 단계가 되는데 이 단계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과의사들에 따르면 현재 치주염으로 잃어버린 치조골과 조직을 원상태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때문에 회생불가능한 치아를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고 예방하는 것만이 잇몸병으로부터 치아를 유일한 지키는 길인 셈이다.

그렇다면 잇몸병 예방은 어떻게 할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입 속 세균을 죽이면 된다. 하지만 입 속을 떠다니는 세균이라면 항생제로 쉽게 죽일 수 있지만 치태 속의 세균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문제다.

치태는 항생제가 잘 침투하지 못하는 구조로 돼 있어서 세균은 그 곳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받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기계적인 방법으로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

잇몸병의 증상은 대체로 심한 통증 없이 진행된다. 때문에 피가 나고,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게 대다수다. 그러나 함정은 여기에 있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의 증상이 반복된다고 느끼면 이미 그땐 치료가 어려운 상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잇몸병을 '보이지 않는 병'(invisible diseas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잇몸치료에서 세균을 조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세균을 기구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스케일링이 있다. 스케일링은 기구를 통해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 내는 것으로 6개월, 1년 단위로 한 번씩 실시해주는 게 좋다. 현재는 비급여이기 때문에 한번 진료 시 5~6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스케일링 말고도 평소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도 잇몸병 예방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Tip. 치주질환의 증상]

1. 잇몸이 빨갛게 붓는다.

2. 칫솔질을 하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피가 난다.

3. 잇몸이 내려가 이가 길어져 보인다.

4. 이 사이가 벌어진다.

5. 잇몸에서 고름이 나온다.

6. 입냄새가 심하다.

7. 아랫니와 윗니의 맞물리는 상태가 달라졌다.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카페총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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