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일보 DB
전문의가 추정하는 치아 1개의 가치는 무려 3천만 원. 28개의 치아를 갖고 있는 정상인의 경우에는 8억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치아건강을 유지하지 않은 채 노후를 맞는다면 치아고통 뿐 아니라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리게 된다. 어떻게 해야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아봤다.
Step 1. 칫솔에 물 묻히지 말아야
치약을 짤 때는 손톱만큼 짜서 칫솔 사이사이에 치약이 스며들도록 한다. 치약은 세균을 제거하는 등의 도움을 주지만 과다 사용할 경우 오히려 치아손상을 가져온다. 적정량을 짜서 양치질을 하고 치아 구석구석에 치약이 닿을 수 있도록 칫솔에 치약이 스며들게 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는 것.
Step 2. 손목의 회전 이용해 잇몸부터
양치질을 할 때는 잇몸부터 닦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의 회전을 이용해 아랫니는 위로, 윗니는 아래로 잇몸부터 닦는다. 잇몸부터 닦아야 잇몸 건강 뿐 아니라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한 부위별로 10회 정도 닦아야 제대로 된 양치질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0회 정도 닦아가며 옆으로 이동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너무 세게 닦지 않는다는 것. 세게 닦으면 치아가 마모될 수 있다.
Step 3. 혀는 뿌리부터 제대로
양치를 오래 해도 입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건강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혀를 제대로 닦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혀를 제대로 닦으면 입 냄새가 예방되고 세균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혀끝의 뿌리부터 쓸어내리듯이 닦아야 한다.
Step 4. 자기 전엔 치실 사용 필수
전문의들은 치실 사용 횟수에 대해 시간이 날 때마다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치실은 자기 전 반드시 1번은 하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섭취한 음식 찌꺼기가 치아 사이사이에 끼여 있을 수 있기 때문. 칫솔질로는 충분히 제거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간혹 치실이 치아를 벌어지게 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치실은 치아 사이를 통과할 때 실이 얇게 퍼지며 통과하므로 치아 틈새를 벌리지 않는다. 오히려 음식 찌꺼기와 치태를 잡아 제거하는 역할을 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Step 5. 잇몸 약한 사람은 틈틈이 잇몸 마사지
양치할 때 피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 잇몸이 약한 것이다. 잇몸이 약한 사람은 잇몸마사지를 해 주면 건강한 잇몸을 만들 수 있다. 칫솔질을 할 때 잇몸부터 닦아주고 마사지를 통해 잇몸을 튼튼히 해야 한다. 잇몸 마사지는 손가락에 깨끗한 천을 감은 다음 얼굴을 마사지 하듯 구석구석 문지른다. 세게 문지르기 보다는 검지를 이용해 살살 여러번 잇몸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Step. 6. 칫솔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
잘못된 칫솔 보관은 치주염을 부를 수도 있다. 칫솔은 입 안의 세균을 닦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균에 오염되기 쉽다. 간혹 칫솔모 사이에 음식물이 낀 채로 보관할 때도 있는데 이는 금물. 양치 후 칫솔에 수분이 남지 않도록 물기를 털어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중에 파는 자외선 칫솔 살균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도 충분하다. 칫솔끼리 서로 맞닿지 않도록 개개인별로 보관하고 3개월에 한번은 칫솔 교체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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