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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겁게·´″°³оΟ♡/엽기♡유머

[스크랩]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1. 5. 18.

 

 

 

난 은퇴하고 나서 사회보장국에 가서 연금 신청을 하러 갔어.
사무원 여자는 내 나이를 알기 위해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고 했지
.
난 주머니를 뒤적여 보고 지갑을 두고 온 것을 알았어
.
그여자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시 집에 가서 가져와야겠다고 했어
.
그 여자는 이렇게 말하더군
'상의 단추를 열어보세요
'
그래서 난 상의 단추를 열었고
그만 백발이 된 내
가슴털이 보여지게 되었지
.
그여자는
그걸 보더니
'그 백발 가슴털은 나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하군요'
하며
바로 연금 신청을 접수해 주었지
.
난 집에 가서 흥분하면서 거기서 있었던 일을 내 아내에게 말해주었어
.
아내는 이렇게 말하더군
'차라리 바지를 내리지 그랬어요. 그럼 장애인 연금도 같이 받을 수 있었을텐데
'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



난 아내에게 물었어
'우리 결혼기념일에 어디 가고 싶어
?'
난 아내가 고마워 하며 흐뭇해 하는 얼굴을 볼 생각에 기뻤어
.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어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곳에 가고 싶어
'
그래서 난 제안했어
'부엌에 가 보는 건 어때
?'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

  

토요일 아침에 난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옷을 챙겨입고

점심 도시락을 싸고 개를 데리고 차고로 갔어
.
그러고 보트를 차에 걸어매고 소나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밖으로 나갔지
.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대략 시속 80키로) 난 그냥 차고로 다시 들어가서 라디오를 켰더니 날씨가 하루종일 나쁠거라네
.
그래서 난 집으로 다시 들어가서 조용히 옷을 벗고 침대로 들어갔어
.
난 아내의 등을 끌어안고 이제 좀 다른 기대를 가지고 속삭였지
'밖에 날씨가 정말 나빠
'
10
년동안
같이 살아왔던 나의 사랑스런 아내는 이렇게 대답하더군
'당신은 우리 멍청한 남편이 이런 날씨에도 낚시하러 간 걸 믿을 수가 있어
?'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



아내가 옷을 벗은 채 침실의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어
.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해서 나에게 말했어
'기분이 별로 안좋아. 늙어보이고 뚱뚱하고 못생겼어. 당신이 나한테 좀 좋은 소리 좀 해줄 수 있어
?'
나는 대답햇지
,
'
... 당신 시력 하나는 끝내주는데
?'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원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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