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리의 위력
금융전문가들이 항상 꾸준한 저축을 강조하는 이유는 저축의 경제적 성과가 탁월하기 때문인데 그 배경에는 복리효과가 숨어 있습니다. 복리효과는 이자가 이자를 낳게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되는 이자부분이 커져 전체 저축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원리입니다. 물론 저축을 하는 동안 금리가 높으면 더 많이 불어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축기간입니다. 저축액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저축기간이 짧으면 금리가 높아도 이자의 절대금액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축기간이 길면 약간의 금리차이에도 이자규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위의 표처럼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가 불어나는 것처럼 금액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입니다. 단, 복리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노력과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2. 마이너스 대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의 문제점은?
위 제목에서 언급한 두 가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돈이 급히 필요한데 수중에 돈이 없을 때 사용한다.
-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단히 돈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 몇 번 사용하다보면 빚이라는 생각보다 내 돈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 나도 모르게 어느 샌가 사용한도를 다 사용해 버리고 있다.
마이너스 대출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언제든 쉽게 찾아서 쓸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사용하게 되면 쉽게 그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점점 빚이라는 생각보다 당연히 내가 쓸 수 있는 돈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본인의 소득수준을 넘어서는 초과 소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용한 금액은 물론 이자까지 상환을 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갚지 못하게 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용불량자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마이너스 대출과 현금서비스는 어지간한 자제력 없이는 그대로 부채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용한도를 최소화하는 한편 사용용도를 분명히 해두어 그야말로 비상시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잃기는 쉬워도 벌기는 어렵다.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해봤다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다들 잃었다고만 할뿐 벌었다는 사람은 만나기 드뭅니다. 오랫동안 우리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등락을 반복했다고는 하나 10년, 20년전보다는 엄연히 올랐는데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손해를 봤다는 건 이상한 일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역수의 법칙’이라는 원리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즉 자신이 투자한 주식의 가격이 절반(50%)으로 떨어졌다고 할 경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다시 50%만 오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잔존가액 50%(=100%-50%=1/2)의 역수인 2배, 즉 100%가 올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주가가 20%가 떨어졌다고 할 경우에도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20%만 오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잔존가액 80%(=100%-20%=80/100)의 역수인 100/80(=1.25)배, 즉 25%가 올라야 합니다. 결국 주가가 떨어졌을 때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그 떨어진 비율보다 더 많이 올라야만 원금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잃지 않는 것이 버는 것'이라는 위험관리의 원칙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섣불리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본인의 예측이 몇 번 들어맞으면 자신의 판단을 지나치게 신뢰하여 위험요소를 무시하고 무모하게 투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러다가는 그 동안 쌓아놓은 수익마저도 한 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겠습니다.
4. 레버리지의 위험
좋은 투자기회를 발견했으나 자신이 가진 돈이 충분하지 못할 때 대출 등 타인의 돈을 이용해서 투자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할 경우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오르면 실제 자신이 투자한 자금 대비 수익률은 훨씬 높아지는데 이것을 레버리지효과(지렛대효과)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내 돈 1,000만원에 추가로 1,000만원을 대출받아 총 2,000만원을 투자해서 4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면 내가 투자한 금액 1,000만원 대비 40%의 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물론 수익금중 대출에 대한 이자비용을 차감해야 되지만 어쨌든 순수하게 자신의 돈만으로 투자한 경우보다 수익률이 높아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달콤한 투자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투자자산의 가치가 하락하여 손실을 볼 경우에는 오히려 자신의 돈까지 완전히 잃어버리는 위험한 방법이 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대한 위험분석을 철저히 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있으면서 동시에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예금을 받아 높은 금리로 대출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의 영업구조로 볼 때 이러한 행위는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 한 때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8%를 넘어서서 1금융권의 대출금리보다 높았던 적이 있다.
2008년 미국發 금융위기로 인해 1금융권의 예금금리가 7%를 상회하던 당시, 일부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가 1금융권의 대출 금리를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했었습니다. 이때 발 빠른 투자자들은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다시 저축은행에 예금하여 수익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위의 사례는 매우 특수한 경우이고, 대출금리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고 안정적인 투자처가 없는 한 일반적으로 대출을 먼저 갚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다만 만기 이전에 원금을 갚으면 취급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특히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에는 득실을 잘 따져서 실행해야 하겠습니다.
6. 전문가들은 항상 믿을 수 있다?
현재 우리 금융시장 내에는 매우 많은 종류의 금융상품이 존재하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상품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융전문가들조차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소상하게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상품이나 자신이 잘 아는 상품 위주로 추천할 가능성이 존재하여 결과적으로 조언해주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의견을 물을 때는 그 사람과 소개해준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 간의 관계 등을 잘 생각해본 후 투자 여부 및 대상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예전에 신문에서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PB들이 말하는 부자’라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PB들이 바라본 부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들중 하나가 자신의 돈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하다는 것입니다. 부자들은 자신의 돈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되고 있는지를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고 합니다.
또한 부자들은 의외라고 여겨질 정도로 검소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남들이 보기에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돈을 낭비하지 않는 부자들의 몸에 베인 검소한 모습에서 PB들은 하나같이 부자가 되는 데는 충분히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철저히 지키는 그들의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돈을 많이 벌고 좋은곳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 내 수중에 있는 자산부터 내 형편에 맞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순서입니다.
또한 막연히 부자가 되기만을 원하는 것보다 부자가 되기 위해 본인 스스로가 금융지식을 익힌다면 분명 부자로 가는 길은 좀 더 수월해질 것이 확실하겠죠?
'유용한 자료·´″°³оΟ♡ > 경제♡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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