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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운동 뒤 `무릎 통증` 혹시 관절염?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2. 3. 1.

산행·운동 뒤 '무릎 통증' 혹시 관절염?

 

30대 중반의 회사원인 P(35)씨. 상당히 수준급인 테니스를 주말마다 즐기는데

최근 무릎이 슬금슬금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테니스를 할 때만 통증을 느꼈는데 차츰 평일에도 아프기 시작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이처럼 야외 운동이나 산행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지만 이에 대한 후유증일까.

다음날부터 무릎이 계속 아프기 시작한다.

이처럼 흔히 무릎이 아플 경우 보통 관절염을 떠올린다.

 
 

그러나 무릎이 아프다고 모두 관절염이 아니다.

잘못된 운동이나 산행 습관 등으로 유발되는 '슬개대퇴 (통증) 증후군'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무릎 통증이 있다면 관절염보다는 슬개대퇴 증후군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슬개대퇴 증후군은 명칭이 다소 생소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스포츠의학 클리닉을 방문하는 무릎 환자 중 가장 많은 환자에게서 보이는 질환이다.

보통 한쪽 발로 딛거나 구부릴 때 무릎 앞쪽에 통증이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달리기할 때, 산을 내려올 때,

아파트 계단이나 심지어 버스나 열차에서 내릴 때도 통증을 느낀다.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지며,

쪼그려 앉거나 오랜 가부좌 자세도 마찬가지.

영화관의 좁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어도 통증이 있는데 의학적으로 '시네마 사인'이라고 한다.

이때 통증은 날카롭다기보다는 분명하지 않은 둔중한 느낌이 지속된다.

무릎을 오래 구부리거나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일어날 때에 "딱~딱~"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무릎 뼈와 넓적다리 뼈의 어그러짐이 원인

이러한 무릎 통증은 무릎 뼈인 슬개골과 넓적다리 뼈인 대퇴골이 서로 정확하게 맞지 않고

어그러지는 '부정렬(不整列)'이 가장 주요한 원인.

슬개골과 대퇴골이 서로 맞지 않아 무릎 주위 인대나 근육들의 협동작용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무릎을 움직일 때 슬개골 아래의 연골이 과도한 압력을 받아 무리가 가는 것이다.

원인은 다리 근육에 대한 스트레칭 부족으로 인한 유연성 저하가 많다.

특히 넓적다리 앞쪽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나 넓적다리근 중 안쪽 근육이 약한 경우가 많다.

트레이닝 기간이나 운동 강도를 갑자기 높이거나, 반복적인 장거리 달리기로 무릎 연골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는 것도 통증의 요인. 체격이나 체력에 비해 보폭이 너무 크거나,

달릴 때 주로 발의 앞부분만 사용하는 착지법 등 좋지 않는 운동 습관도 이를 유발한다.

발 구조적으로는 편평족(평발)이나 요족(아치가 지나치게 높은 발),

연령대별로는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층, 성별로는 하이힐을 애용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흔하다.

슬개대퇴 증후군과 관절염이 무릎 통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밖에 슬관절이 구부려진 상태에서 무릎을 강하게 회전할 때 발생하는

반월상 연골과 십자인대 손상, 무릎 관절의 내측 아래쪽이나 무릎뼈 바로 아래의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는 힘줄의 염증 등도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80% 치료

슬개대퇴 증후군은 대부분 부종(몸이 붓는 증상) 등 외견상 특이점이 없고

간단한 진찰과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이 필요한 심한 경우 외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80%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증후군의 30% 정도는 활동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해소될 수 있다.

치료의 기본은 근육의 힘을 강화하는 것.

근력 강화는 무릎 연골로 가는 압력을 흡수해 충격을 줄여준다.

특히 안쪽 넓적다리 근육 강화는 슬개골의 궤도를 정상화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서 있거나 누워 있을 때는 양쪽 다리를 붙이고 몸을 곧게 편다.

이어 다리 근육에 힘을 준 채 무릎을 구부리면서 슬개골 당기기를 몇 초간 유지한다.

계단에서도 옆으로 나란히 선 뒤 한쪽 발은 그대로 두고,

다른 발은 바로 아래쪽 계단으로 내렸다 계단 중간쯤에서 다시 곧게 펴기를 반복한다.

이때 구부려지는 한쪽 다리의 각도는 30도 이내가 적당.

운동 중에서는 달리기나 점프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계단 오르내리기,

쪼그려 앉기, 무릎 꿇고 일하기 등도 마찬가지. 수영 등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는 종목으로 바꾼 뒤

좋아지면 걷기 등으로 전환해 점차 강도를 높이는 것도 괜찮다.

평발의 경우 신발 안창을 사용하는 교정법을 이용하고,

무릎이 불안정한 때에는 무릎 지지대나 탄력 보호대 등을 이용하면 좋다.

자전거 타기는 무릎 통증이 없을 때 안장을 높여 다리가 완전히 펴지도록 해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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