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로 금연과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여기에 ‘부자 되는 노하우’를 추가하자. 2008년 한 해 당신의 통장 속 잔고뿐 아니라 마음까지 넉넉히 채워줄 머니 노하우를 공개한다. 단, 작심삼일은 금물이다.
Part1 새는 돈 막고 잠자는 돈 깨워라! 신경 써서 아껴주지 않으면 스물스물 빠져나가는 것이 돈이란 녀석이다. 어디엔가 숨어 있어 챙기지 못하는 돈도 한두 푼이 아니다. 당장의 생활비도 빠듯한데, 목돈 마련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현재 새고 있는 돈부터 점검하자.
전기요금, 통신요금 할인받을 수 있다.
5인 이상 가족이라면 ‘대가족 전기 할인제’를 챙겨보자. 최대 월 5만4천원까지 깎아준다. 자녀가 3명 이상인 편부모도 할인 대상이다. 대가족 할인제를 신청해두면 월 300~600KW 사용할 때 한 단계 낮은 요금이 적용된다. 한전에 따르면 월 9천원부터 최대 5만4천원까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KT에서도 만 20세 미만인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한해 통신요금을 깎아주는 ‘빅패밀리요금제’가 있다.
메가패스 30%,
네스팟 30%, 플러스폰(기본요금 5천2백원) 50% 할인 등 혜택이 푸짐하다.
How To 전화(국번없이 123)로 접수한 뒤 등본이나 팩스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해외 명품, 인터넷 통하면 ‘반값’이다.
최근 알뜰족들 사이에서 해외 인터넷 쇼핑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송료가 비싸다거나 배송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해. 배송료를 빼고도 한국에서 파는 수입 물품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물건값(배송비 포함)이 15만원 미만이면 관세를 물지 않아도(1백50달러 이상이면 물건값의 10~20%의 관세가 붙는다) 되니 이 점도 잘 이용하자.
Remember 해외에서 구입한 물건은 국내 정식 수입회사에서 애프터서비스 받기가 어렵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해외 유명 사이트 이외에는 가급적 물건 구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대금 결제도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약정’, 이득이 더 많다.
초고속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계약할 때 약정으로 가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약정 기간 동안에 선택권이 침해받을 것 같아, 혹은 무언가 꺼림칙해 꺼려왔다면 의심을 버리시라. 짧은 기간에 여기저기 업체를 옮기는 것보다 한 업체의 서비스를 오랫동안 받는 것이 혜택이 크다. 특히 약정 기간을 재계약 할 경우 더 큰 할인 혜택이 있으니 꼭 챙기자. 업체들이 따로 약정 기간이 만료됐음을 고객에게 알려주지 않으며, 고객이 스스로 알아서 약정기간 재계약을 할 경우에 한해서만 15%까지 깎아주기 때문이다.
매가패스의 경우 1년 약정 월 요금은 5% 할인된 2만8천5백원이다. 약정 만료 시점에서 1년 더 추가약정을 맺으면 10% 할인된 2만7천원, 약정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바꾸면 2만5천5백원으로 무려 3천원이 싸다. 휴대전화나 케이블도 추가약정을 하면 할인율이 커진다.
Part2 통장 구조조정으로 올해 목돈 마련 준비 끝
참고서가 많다고 꼭 우등생이 되는 건 아니다. 새해에는 돈의 용도에 따라 유형별로 쪼개거나 합치는 통장 구조조정을 실시하자.
퇴물 통장을 버리고 결제 통장은 합병해라
오래전에 만들어두고 계속 보유하고 있는 낡은 통장들은 과감히 없애자. 은행권 저축예금의 경우 잔액 50만원 미만의 소액 예금에 대해선 이자 한 푼 주지 않는다. 차라리 개별 통장에 들어 있는 자투리 돈을 한데 몰아두는 것이 실속 있다. 소득이 들고나는 결제통장은 가능하면 1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돈이 어떻게 들어왔다가 빠져나가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가계부 쓰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제 통장의 경우 증권사나 종금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통장을 만들어두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연 4~5%의 짭짤한 이자도 챙길 수 있다. Tip 오래된 통장 잔액 확인 www.sleepmoney.co.kr(
슬립머니) 전국은행연합회 제공.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통장의 은행명과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공인인증조회를 하면 은행이나 보험사, 우체국에 잠자고 있는 계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이너스 통장과 결제 통장은 분리해라
마이너스 통장은 별도 계좌를 만들어서 대학 등록금이나 입원비, 차량 할부금 등 비상 목돈이 필요할 때만 쓰도록 하고, 빈번히 발생하는 공과금과 생활비 등의 용도로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투자 통장은 노후자금, 교육자금, 주택자금 총 3가지로 나눠서 운용하는 게 좋다.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중도에 해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Tips
인기 만점 해외 아동용품 사이트 짐보리 www.gymboree.com 미국 10대 아동 브랜드 중 하나로 한국까지 직배송이 가능하다. 30~40% 깜짝 세일도 자주 하니 수시로 챙겨보자.
한나앤더슨 www.hannaandersson.com 짐보리보다 약간 가격대는 높지만 개성 있는 옷이 많아 인기가 높다. 50달러까지만 사면 배송비는 20달러다(일반배송 기준).
디즈니 쇼핑몰 disneyshopping.go.com 장난감, 가방, 침구류 등 국내에선 보기 힘든 아이템이 많다. 주말에 쇼핑하면 할인쿠폰을 주기도 한다. 배송비는 상자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연말정산 놓친 것, 5월에 챙겨 받자
너무 바쁘거나 몰라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항목으로 반영하지 못해 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 5월을 그냥 넘기지 말자. 지난해 연말정산뿐만 아니라 지난 3년 동안 연말정산에서 빼먹은 것도 공제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때 해외 거주, 사업, 유학 등의 사정이 있었다면 기존 3년에 특별히 2년을 더 인정해서 과거 5년분까지 정정할 수 있다.
따로 사는 부모님 부양가족 공제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 않아도 다른 형제·자매가 부모님 공제를 받지 않았다면 부모 한 사람당 1백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아버지 만 60세, 어머니 만 55세 이상). 흔히들 결혼한 딸이나 사위는 부모나 장인·장모 공제를 못 받는 줄 안다. 하지만 다른 형제·자매가 공제를 받지 않았을 경우, 부모님의 보장성 보험료, 의료비,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모두 공제받을 수 있다. 특히 부모님이 만 65세 이상이면 추가 공제 1백만원(70세 이상은 1백50만원을 받을 수 있다)을 받을 수 있다.
중병 환자는 의료비 무제한 공제
장애인 복지법에 따라 암, 중풍, 만성신부전증, 백혈병,고엽제후유증 등의 중병환자는 장애인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의료비가 무제한으로 공제되며 나이에 관계없이 기본 공제 1백만원과 추가 공제 2백만원을 받을 수 있다. 형제자매의 장애인 공제를 받으려면 현재 주민등록지에 함께 등재되어 있어야 한다.
형제자매 교육비 공제
함께 사는 동생, 처제, 시동생 등의 대학 등록금을 대신 납부해도 연간 7백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부모님이 소득이 없거나 적어서 형제자매에게 등록금을 대준 경우도 마찬가지.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일시적으로 따로 살거나 결혼으로 주소가 바뀌어도 공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