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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³оΟ♡/자동차♡상식

[스크랩] 엔진오일 얘기 나온 김에 하나 더 - 오일 교환시 소모품

by 따그니(화려한백수) 2010. 3. 31.

오일 교환시 들어가는 소모품은 모두들 다 잘 아실겁니다.

 

오일, 에어 클리너, 오일 필터외에 뭐가 있을까요?

 

바로 와셔입니다. 차량 관리 메뉴얼에 보면 폐 엔진 오일을 빼기 위해 오일 팬 아래에 있는 드레인 플러그를 빼고 폐 오일을 모두 빼낸 후 다시 플러그를 끼울 때 새 와셔를 끼우라고 나와 있습니다.

 

수없이 오일 교환해 봤지만 이 와셔를 교환하는 곳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얼마전 대우 바로 정비 코너에 갔더니 소장님이 오일 교환하면서 와셔를 새걸로 바꿔줍니다.

 

생각에 와셔가 오래되 바꿀 때가 되어 바꾸나 했는데 보니 와셔가 서랍에 그득합니다.

 

궁금해 물어보니 오일 교환시 무조건 바꿔준답니다. 그때 메뉴얼에 있던 와셔 교환 생각이 나 자세히 물어보니 소장님 왈 오일 교환시 당연히 바꿔야 한답니다. 이유는 드레인 플러그에 장착하는 와셔는 일반 쇠로 된 와셔가 아니고 구리(일종의 황동?) 성분이 많이 함유된 와셔로 쇠로 된 와셔보다 훨씬 무른 와셔라 합니다.

 

그래서 드레인 플러그 조일 때 오일 새지 말라고 큰 힘으로 조일 필요없이 적당한 힘으로 플러그 조여도 구리 와셔가 뭉개지면서 완전히 밀봉이 된다고 합니다. 와셔가 없으니 오일 새지 말라고 힘껏 플러그를 조이게 되고 이렇게 하면 드레인 플러그와 오일 팬의 나사 산이 뭉개져 심할 경우 오일 팬을 교환해야 한다고 합니다.

 

구리 와셔를 사용하면 와셔만 희생 시키면서 오일도 새지 않고 나사산도 보호하고...

 

구리 와셔 값이 철 와셔보다 좀 비싸다고 합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데 500원 정도라 기억합니다. 귀찮아서, 그리고 500원 아낄려고 대부분의 오일 교환업소는 이 와셔를 사용하지 않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이런 부분부터 고쳐졌으면 합니다.

 

두번째로 오일 필터 끼울 때입니다. 메뉴얼에 보면 오일 필터 빼내고 필터 장착 부분을 먼저 깨끗이 닦으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거 닦는 곳 못봤습니다. 그리고 새 오일 필터 끼울 때 새 필터의 고무로 된 오일 링 부분에 새 엔진 오일을 조금 바른 후 끼우라고 나와 있는데 이 역시 지켜지는 곳 거의 못봤습니다.

 

간혹 오일 필터 끼우기 전에 왼손에 폐 오일 필터, 오른손에 새 필터 들고 서로 문질러 오일 링에 오일 바르는 곳은 몇군데 봤는데 이 역시 새 오일이 아닌 폐오일을 바르게 되어 찜찜하지만 그래도 오일을 바른다는게 어딘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안해도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었다고 말하면 할 말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게 원칙인데 원칙은 지켜졌으면 합니다.

 

혹 다른 곳에서 오일 산 후 공임 주고 오일 교환하시는 분들은 부품가게에서 드레인 플러그 와셔 몇개 사 두셨다가 오일 교환시 새 와셔로 교환해 달라고 해 보세요.

출처 : 뉴가이드포인트
글쓴이 : 이종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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