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들 다녀오셨겠다, 계속 매식을 했겠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치킨가스를 만들어 남편에겐 맥주 한 잔과
애들에겐 바삭튀겨 과자같은 만두피와
주말 저녁을 보내시면 어떨까 싶네요.
돈가스를 밖에서 사먹고싶어하는 이유는
바삭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내가 튀기면 왜 바삭거리지 않을까
튀김기름 처치가 곤란해
만들어 먹는 거보다 사먹는 게 더 편하고 싸니까...
오늘 저 처럼 하시면
아~~하 돈가스, 치킨가스는 내 손안에 있소이다를
외치게 될 것입니다.
닭안심에 소금, 후추, 마요네즈(연육작용 + 냄새제거)로 밑간을 합니다.
계란 + 우유로 묽은 계란물을 만들어줍니다.
계란물 -> 빵가루 묻혀 주먹쥔 손으로 고기를 꾹꾹 눌러 줍니다.
힘을 만땅으로 준게 아니라 적절히 조정하셔야지
고기가 너덜너덜 찢어 진답니다.
넙적해진 고기 보이시죠.
다시 계란물 -> 빵가루, 이 때도 손으로 적당히 눌러줍니다.
귀찮게 두번 하는 이유는 빵가루에 수분을 줘 바삭하게
튀기기위해서고, 손으로 눌러주는 건 고기가 얇아져
튀길 때 빨리 바삭하게 익기 때문이죠.
이 과정을 두번 하기때문에 계란물에 담궜다 건질 때
쭐 흘러내리는 게 좀 멈췄을 때 다시 빵가루를 묻혀야 된답니다.
계란물이 흘러 빵가루가 덩이지므로 허실이 많겠지요.
그렇지않아도 빵가루가 넉넉하게 필요하거든요.
돈가스집 빵가루는 촉촉하지요. 식자료상에서 살 수는 있지만
사이즈가 너무 커 냉동실에 다 넣어두고 쓸 수가 없답니다.
요리책에 먹든 식빵을 믹서에 대충 갈아 쓰라는 이유도
수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분이 없어야 바싹하게 튀겨질 것 같은데
수분층이 있는게 더 바삭하게 튀겨진답니다.
고기가 잠길 정도의 조금 넉넉한 기름에 나무젓가락을 넣어 봐
젓가락 중심에서 사방으로 작은 거품들이 조금 나오면 온도가 낮고
거품들이 너무 많이 나오면 온도가 너무 높아
넣자마자 겉은 색이 나고 속은 익지않은 치킨가스가 된답니다.
적정온도에 치킨을 넣고 가만 기다리세요. 자꾸 뒤집으면 열을 충분히 받지않아
익는 데 시간도 걸리고 기름도 많이 흡수하게 되지요.
젓가락으로 뒤집어 봐 갈색이 나면 뒤집고
다시 기다렸다 뒤집어 봐 갈색이 나면 건지세요.
치킨가스를 건져 키친타월을 깔지않은 망위에 올려야 기름도 밑으로
빠지고 공기가 통해서 눅지지않는답니다.
만두피가 있다면 채쳐 치킨가스를 튀긴 후 뜨거운 열에 튀기세요.
돈가스집에서 썬 돈가스를 망위에 올려주는 이유는
먹는 내내 바삭하라고, 눈으로 바삭해보이라고지요
자~~ 치킨가스를 썰 때 나는 바~~아삭 바아삭 소리 들리세요?
이 소리가 절 행복하게 해준답니다.
바~~아삭, 바아삭
토요일, 일요일 하루 중 치킨가스로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면
조금은 더 행복한 거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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