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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수용성 비타민의 하나. 아스코르브산이라고도 한다. 생체 내에서 산화환원반응에 관여한다. 습기가 있는 곳에서 산소나 자외선에 의해 파괴되기 쉽다. 과일· 야채· 녹차 등에 들어 있다. 결핍되면 괴혈병이 생긴다. 모유에 비하여 우유에는 적으므로 인공영양아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용량은 체중 1㎏당 100㎎이 권장된다. 몸무게 30㎏의 초등학생은 1000㎎짜리를 하루 3회 복용하고, 성인은 2000㎎씩 3회 권한다. 비타민C는 6시간이면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식사 때에 맞춰 3회 먹어줘야 한다는 것. 최근에는 비타민C와 해열 및 진통, 또는 항히스타민을 합방한 감기약이 나와 있어 복용의 편리성을 더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은 졸음·권태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낮과 밤에 사용하는 약을 달리해야 한다.
2. 효과
◆ 감기 증상을 줄여준다
연구 결과를 종합할 때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이 감기 발생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지속 기간을 8~9% 줄이고 증상을 완화한다.
서울대의대 이왕재 교수(해부학)는 "감기 초기(목이 컬컬하고 따뜻한 곳에 들어간 직후 콧물이 나는 시기)라면 비타민C 고용량 요법(식후 2g씩 하루 6g)으로 감기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며 "비타민 C가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며, 감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기 초기 증상이 나타난 지 4시간 이상 지나면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복용해도 뾰족한 효과는 없다.
◆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
일부 병원에서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이 암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다. 통증은 줄이고 식욕부진.욕창 등 항암제.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낮추며^투병 의지를 강화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유익하다고 여겨서다.
관동대 명지병원 염창환 교수(가정의학)는 "말기 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을 실시한 결과 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나아졌고, 식욕 부진.구토.통증.피로감이 줄었다"며 "100여 명의 암환자에게 적용했는데 일부에서 암세포가 줄어들거나 암의 진행이 지연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때 암환자는 비타민C를 매주 두 번 정맥주사(한 번에 10g씩)로 공급받는다. 동시에 먹는 비타민C 보충제를 하루 4g씩 복용한다.이 치료법은 암치료의 보완요법이며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값싼 비타민C를 사용하므로 치료비 부담도 크지 않다.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피로.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
애연가나 피로.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은 비타민C 섭취량을 평소보다 크게 늘리는 것이 좋다. 과로.스트레스.흡연 등에 노출되면 비타민 C의 체내 소비량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담배와 스트레스가 비타민C를 잡아먹는다"는 말은 이래서 나왔다.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비타민 C는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물질로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특히 혈관 노화를 막아 뇌졸중.심장병 등 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발표했다. 또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억제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증 치료제의 보조제로 유효하다" "코르티솔을 분비해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게 한다" 등 비타민C를 옹호했다.
◆ 막힌 혈관에
비타민 C의 항산화 효과 때문에 혈관내피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전(피떡)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 C가 뇌졸중이나 심장발작 유병률을 줄이고,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예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비타민 C를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혈압이 9% 떨어졌다는 논문도 있다. 이때 환자가 하루 섭취한 비타민 C의 양은 500㎎.
◆ 면역력도 높인다
동물은 사람과 달리 비타민 C를 체내에서 합성한다. 굳이 챙겨 먹지 않더라도 비타민 C 결핍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서울대의대 강재승 교수는 쥐에서 비타민 C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조직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감소뿐 아니라 간·비장·신장·심장과 같은 장기의 무게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 효과적인 복용법
비타민 C는 구강·위·소장 등 소화기 점막을 통해 흡수된다. 보통 30분 뒤 최고 혈중농도에 도달하고, 4시간 뒤엔 소변과 호흡기를 통해 체외로 배설된다. 또 비타민 C는 1회 투여량이 많을수록 흡수율이 떨어진다. 250㎎을 섭취했을 때는 80%가, 2000㎎에선 50%밖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 개인에 따라 흡수율도 다르다. 하루 1000㎎도 채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만㎎ 이상을 흡수하는 사람도 있다. 이를 장내성 한계라고 한다.
그렇다면 비타민 C 적정 섭취량에 대한 정답은 없다. 전문가들 의견도 편차가 심한다. 우선 일상적인 식사를 한다면 하루 식품에서 섭취하는 양이 2300㎎, 비타민 C가 듬뿍 든 채식 위주라면 1만㎎을 상회할 수도 있다. 이 정도면 권장량을 훨씬 넘어선다. 하지만 흡연자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 또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이라면 비타민 C의 용량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 C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배설되는 시간을 고려해 여러 차례로 나눠 복용한다.
◆ 다량 섭취할 때 주의할 점
비타민 C는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 따라서 과다 섭취할 경우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그러나 이 사실만 믿고 너무 마음 놓는 것은 곤란하다. 특히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복용 중이라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비타민C를 먹지 않던 사람은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비타민C는 산(酸)의 일종이므로 갑자기 과다 섭취하면 속쓰림.출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은 설사.복통.소변의 산성화.요로 결석.수산염의 이상 침착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비타민C 복용 뒤 설사가 난다면 비타민C의 복용량을 더 이상 높이지 말라는 뜻"이라고 조언했다.
3. 의학적 효능
-괴혈병 : 부족하면 출혈, 발적, 탈모 등 각종 증상 나타남
-심혈관계 질환 : 항산화 효과로 혈관내피 기능 향상, 혈전 형성 억제, 뇌졸중.심장발작.동맥경화 등 예방
-암 : 고단위 섭취로 구강.목.식도.위.직장.폐암 발생 감소
-백내장 : 수정체ㅐ에 비타민C의 농도가 떨어지면 백내장 위험 증가
-치매 : 뇌세포를 파괴하는 유해산소의 공격 막아줌
-감기 : 면역력 높여 감기 바이러스 증식 억제
-흡연 및 스트레스 : 비타민C 파괴 및 대량 소모. 보충하면 면역세포와 면역글로불린 농도 높여
-운동 : 운동에 의한 세포의노화 등 산화 작용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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